경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뜨겁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1, 2차전 합산 스코어 1-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대와 달리 지루한 경기였다. 특히 후반 44분 필리페가 포든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포든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한데 엉키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앞서 한 장의 경고 카드를 받았던 필리페는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지만, 맨시티는 골문을 지켰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아틀레티코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비판하며 "선사시대에서 축구를 하든 지금이든, 10만년 이후라도 텐백을 막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에 아틀레티코의 세레소 회장이 발끈했다. 그는 "우리는 멋진 경기를 했다. 경기 내내 아틀레티코가 공격을 했지만 맨시티가 수비에 집중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맨시티는 경기 내내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에 단 하나의 슈팅만을 허용했다. 한 마디로 그들도 수비적인 축구가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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