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먹고 자고 해"..멤버 비보→딸 생겨 아빠된 이 가수의 깜짝 근황 ('특종')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4.15 05: 58

"흥보가 기가막혀~!" 노래 하나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육각수의 조성환의 근황이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가수 ‘육각수’ 출신 조성환의 근황을 알아봤다. 
이날 제작진은 주변 주민들의 의하면 육각수 조성환이 일산 한 공장에서 먹고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에서 공장에서 먹고잔다는 깜짝 근황.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찾아간 곳에육각수 조성환이 있었다. 그가 2년 전 둥지를 튼 공장 건물을 공개, 그는 “공장에 남자가 저 하나 뿐, 궂은일 도맡아하고 있는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어쩌다 공장에서 일하게 됐는지 물었다. 조성환은 애견 의류 만드는 공장을 아내와 함께 운영 중이라고. 아내가 공장 대표로, 애견 의류들을 판매한다고 했다. 이를 조성환이 도와주고 있던 것.
조성환은 “아내와 지내고 싶어 공장 안에 작업실을 만들어 지내는 중이다”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에서 부부로 함께한지 5년째라고 했다. 힘든 시기에 만나 힘이 되어준 특별한 인연이라고. 아내는 “남편이 보여주는 직업이라 챙겨줘야하는데 내가 늘 바쁘니 못 챙겨줘, 적당히 보내는 편이라 미안하다”며“그런 절 잘 이해해주고 내가 하는 일을 우선으로 해줘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게다가 같은 아픔을 겪으며 재혼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결혼식은 못했다고 했다. 조성환은 “2년 전 스몰웨딩하려고 양가 어른들에게 얘기했다, 혼인신고만 먼저 하라고 하라고 했는데 그냥 2년이 흘렀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때, 딸 지민을 만나게 됐다. 딸은 “아빠 아니고 아저씨”라고 소개, 재혼하며 아빠와 딸이 된 사이라고 했다.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고. 조성환은 “원래 아저씨라고만 했는데, ‘아저씨의 딸’이라고 들으니 뭔가 느낌이 소름돋는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구나 느꼈다”며 미소지었다.
다시 공장에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성환은 아내 외, 10명 남짓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조성환은 고생한 직원들을 위한 특별메뉴를 준비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우리 사장이 육각수라고 자랑했다 ‘흥보가 기가막혀’라고 하면 다 안다”고 했고, 그는 90년대를 휩쓴 원조 떼창곡인 이 곡을 직원들을 위해 즉석에서 불러주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물었다. 조성환은 “헬기는 기본, 퀵서비스 오토바이 뒤에타고 스케줄가기도 했다”며 “남녀노소가 좋아했던 음악, 눈만 뜨면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90년대 조성환의 갑작스러운 입대와 도민호의 일본유학으로 짧은 전성기를 누린 육각수. 원히트 원더가수로 남게 된 이유였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조성환은 육각수의 다른 멤버 도민호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다고. 조성환은 “어느 날 몇 년만에 민호형이 전화가 와 , 형의 동생이었다”면서 “병원에서 얼마 못 버틸 거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故 도민호는 만46세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위암에 간경화가 악화됐던 도민호. 하필 재결합 준비하던 찰나에 비보를 듣게 됐다고 했다. 조성환은 “민호형 없었으면 가수 못 했을 것 빈자리가 지금도 크다”며 추억을 곱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육각수란 이름을 걸고 홀로 활동 중이란 조성환. 노래작업 중인 근황을 전했다.또한 새벽에는  인천의 한 방송국에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생방송 두 시간 전엔 도착해 대본을 살펴보며 미리 숙지한다고. 그 만큼 모든 일의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조성환은 “하나되는 가족을 위해 정직하고 아름답게 사는게 인생의 목표”라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MBN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그린 것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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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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