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울린 프랑크푸르트 감독 "경기서 나온 짜릿함, 절대 돈 주고 못 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15 08: 05

무려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렸다.
프랑크푸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을 치러 3-2로 이겼다.
앞서 원정에서 열린 1차전서 1-1로 비겼던 프랑크푸르트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4-3으로 앞서며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 2022. 04. 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4분 만에 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쪽에서 린스트림이 바르셀로나 에릭 가르시아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코스티치가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프랑크푸르트는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레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힘차게 공을 치고 들어간 뒤 박스 바로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공이 날아갔다.
프랑크푸르트는 더 달아났다. 후반 21분 선제골의 주인공 코스티치가 반대편에서 오는 크로스를 안정적으로 받아낸 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팀이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바르셀로나는 막판에 두 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45분 부스케치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 10분에 터진 페널티킥 골로 한 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48)은 “선수들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경기 막판 흥분이 과열됐는데, 이는 불필요했다. 선수단과 팬들에 대한 좋은 말이 굉장히 많은데 오늘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황홀해했다.
이어 “오늘 밤,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하이라이트는 절대 돈을 살 수 없다”며 그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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