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황의조, 올해 팀 득점 45% 차지… 리그 1위 기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15 10: 03

[OSEN=고성환 인턴기자]황의조(30, 보르도)가 그야말로 팀을 먹여 살리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FC메스를 상대로 리그 11호골을 터트리며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2월 랑스전 득점을 마지막으로 득점이 없던 그는 2달 만에 골을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어느새 프랑스 리그 3년 차에 접어든 황의조는 2022년에만 리그 5골을 터트렸다. 첫 두 경기에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선 리그1 첫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리그1 통산 25, 26, 27호 골을 터트리며 박주영(37, 울산 현대)의 ‘아시아선수 프랑스 리그 통산 최다골’(25)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24라운드 랑스전에서도 멋진 터닝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골감각을 이어갔다.

[사진] 보르도 SNS 대문 캡처.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주포 황의조가 부진하니 보르도 역시 승리하지 못했다. 6경기에서 3무 3패를 거두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달간 팀과 함께 어려움에 빠졌던 황의조다.
이처럼 최근 골 가뭄을 겪었던 황의조지만, 여전히 그는 팀의 기둥임이 틀림없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2022년 5골을 득점한 황의조는 보르도가 기록한 리그 득점(11골) 중 45%를 책임졌다”며 “이는 같은 기간 리그1 선수 중 가장 높은 팀 내 득점 비율”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황의조는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리그 11호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한 골만 더 득점하면 박주영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다. 박주영은 과거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2010-2011시즌 12득점을 올린 바 있다. 보르도는 아직 리그 7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황의조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