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일리아 母, 나 사람으로 안 봐… '이혼' 얘기에 엎드려 빌어” 오열ing (‘우이혼2’)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4.16 07: 04

'우리 이혼했어요2’ 지연수가 이혼 하기 전 가슴아픈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냉랭한 분위기 속 2년 만에 서로를 마주했던 일라이-지연수 커플의 일촉즉발 재회 두 번째 날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연수는 “네가 나 안 사랑했어도 괜찮아. 내가 더 사랑했었으니까”라고 언급했고, 일라이는 “나도 사랑했어”라고 받아쳤다. 지연수는 “나는 진심으로 네가 전부였어.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 근데 그런 사람이 갑자기 전화로 이혼하자고 했을 때 진짜 앞이 아무것도 안 보였어”라고 오열했다.

지연수는 “그냥 비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어. 거기에 민수도 있는데, 진짜 얼마나 엎드려서 빌었는지 몰라. 몇 시간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빌었어. 내 주변사람들이 나한테 진짜 미련하고 멍청하고 거지같아서 못 봐주겠다고 떠났어도 괜찮았어. 다하고 나니까 괜찮아. 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라고 덧붙였다.
일라이는 “나도 최선을 다했어. 난 우리 가족이 나한테 전부였어. 난 모든 걸 다 포기했어. 우리 가족을 위해서 다 포기했어. 친구들 다 연락 끊고 멤버들 다 연락 끊고, 나 다 포기했어. 나도 여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와이프로서 아내로서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민수 엄마니까”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지연수는 “내가 어제 너무 분한 거야. 내가 생각해봤는데 시부모님 얘기를 모르겠다라고 하길래 어떻게 기억을 떠오르게 할까 생각을 했다. 나 너무 분해서 밤샜다”라며 운을 뗐다.
지연수는 “내가 느끼고 깨달은 거는 3,4월 달에 우리가 미국에 갔을때 너희 부모님을 우리가 이혼하는 것을 이미 계획을 하고 계셨어. 너는 그걸 아니라고는 말 못할 거야”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계획 안했어. 엄마 얘기 이제 그만해”라고 차갑게 말했다.
지연수는 “내가 원하는 건 나를 사람으로 봐주길 원한 거야”라고 말했고, 일라이는 “누가 너를 사람으로 안 봤어? 나”라고 덧붙였다.
지연수는 “너 혼자 나를 사람을 보고 나머지는 날 사람으로 안 봤지. 너희 엄마가 괴롭히는 건 이해했어. 그거에 대한 수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열이 받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라이는 “미국에서 내가 돈을 벌테니까 여보랑 민수는 한국에 있으라고 했잖아. 그래서 이혼한거잖아”라고 말했고, 지연수는 “당연하지. 그건 가족이 아니야”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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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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