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끼돌' 박지훈이 1시간 30분동안 공들인 라면을 엎었다.
15일 10시 30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라끼돌’에서는 트레저 최현석과 박지훈이 서핑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죽도해변을 찾았다. 이들은 먼저 파도를 잡기 위해 팔을 젓는 패들링을 익혔고 일어서기 위해 보드를 안정화시키는 동작, 푸쉬업과 라이딩을 위해 보드 위로 일어서는 동작, 스탠드 업을 배웠다.
PD는 두 사람에게 흰색 등대 앞 방파제까지 가기 미션을 줬다. 최정훈 서퍼는 "왕복 1km정도 된다. 수상인명구조요원의 경우 13분안에 들어온다. 지금 하는 패들링 속도로 꾸준히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PD는 "둘이 함께 13분 안에 들어오면 라면에 소고기를 넣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기록은 18분 57초였다.
배가고파진 두 사람은 본격 라면 요리를 시작했다. 박지훈은 "바다 하면 해산물이다. 해산물을 이용, 순두부를 곁들인 얼큰한 라면을 끓이겠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꼬막과 차돌박이를 넣으려고 한다. 이름도 정했다. '꼬돌꼬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현석은 꼬막을 먼저 데친 뒤 고춧가루, 설탕, 간장, 들기름, 고추장을 넣고 소스를 만들었다. 소스와 꼬막을 섞은 뒤 부추와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잘 비벼줬다. 이어 잘 삶아진 면발을 찬물에 씻은 뒤 꼬막과 잘 섞어줬다. 마지막으로 차돌박이까지 구웠고 완성된 비빔면에 얹어 '꼬돌꼬돌이'를 완성했다.
박지훈은 홍합과 타이거 새우를 손질했다. 이어 파와 마늘을 프라이팬에 넣어 기름을 냈고 짬뽕맛을 내기 위해 양배추와 간장을 넣었다. 타기 직전 물을 넣고 타이거 새우와 오징어, 홍합을 넣고 끓였다. 이어 면발과 순두부, 달걀 노른자, 홍고추를 넣어 충분히 익혔고 얼큰한 해물라면을 완성했다. 라면 이름은 '뽕두 라면'으로 정했다.
맛있게 라면을 먹던 두 사람은 PD에게 시식을 권했다. PD는 최현석 라면을 맛본 뒤 "지금까지 먹어봄 모든 비빔면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박지훈은 라면 속 타이거 새우를 까서 PD에게 권했다.
그러던 중 박지훈은 무릎으로 라면 탁자를 건드렸고 다 엎어버렸다. 박지훈은 허탈한 듯 웃었고 모두를 멘붕에 빠트렸다. 단 한 방의 킥으로 1시간 30분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어 버렸다. 모든 것을 잃은 박지훈은 안성탕면을 끓여먹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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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예능 '라끼돌'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