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dong Taishan FC (CHN) vs Daegu FC (KOR) during their AFC Champions League 2022 Group F match at Buriram City Stadium on April 15, 2022 in Buriram, Thailand. Photo by Arkom Inthon / Power Sport Images for the AFC
"화가 아니라 웃음이 난다".
대구는 15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을 7-0으로 대파했다. 대승을 거둔 대구는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압도적인 차이였다. 당연한 결과였다. 산둥은 이번 대회에 A팀이 아닌 22세 이하 선수들을 출전 시켰다. 베스트11 중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2000년생, 가장 어린 선수가 2004년생이었다. 외국선수가 한 명도 없이 전원이 중국선수만으로 구성됐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더블을 달성한 산둥의 경기력으로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격리 문제로 인해 중국팀들은 기권을 하거나 유망주 스쿼드를 이번 대회에 출전 시켰다. 결과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 언론 및 팬들은 결과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축구팬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아무리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더라도 기본적인 실수에 대해서는 비통한 상황이다. 아마추어라고 하더라도 그런 실수는 해서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은 “화가 나지 않고 웃음이 난다”, “뿌린 대로 거둔다”, “가슴이 아픈 것은 수백만명의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도 최악이라는 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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