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K 톡톡] T1 김영준 감독, “우리가 롤스터Y보다 ‘팀워크’ 우세하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4.16 16: 19

 운명이 다시 이 두 팀을 플레이오프에서 묶어 놓았다. ‘통신사 라이벌’ T1과 롤스터Y가 스프링 시즌 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T1이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하면서 상대는 ‘한국 최강’ 롤스터Y로 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롤스터Y가 우세하다. 롤스터Y는 정규 시즌을 1위(8승 2패, 득실 +13)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영준 감독은 T1의 전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T1 김영준 감독은 “팀적인 경기력은 우리팀이 더 높다. 이를 살려 우리가 원하는 구도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1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롤스터Y와 대결한다. 지난 12일 리브 샌드박스와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한 T1은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 ‘한국 최강’ 롤스터Y와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하게 됐다.

지난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T1 김영준 감독은 먼저 PO 막차 탑승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준 감독은 “선수들이 정규 시즌 고생을 많이 해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리브 샌드박스전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오늘 승리 의미 있다”고 밝혔다.
T1은 지난 대회인 ‘2022 WCK 프리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롤스터Y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여정은 녹록지 않았다. 초반에 다수의 패배를 쌓았고, 최하위 크레센트를 상대로는 첫 세트 패배를 내주기도 했다. ‘강팀 후보’로 손꼽힌 시즌 전과 다르게 ‘단두대 매치’를 통해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흔들리던 T1이 마음을 다잡은 계기는 크레센트전 패배다. 김영준 감독은 “당시 세트 패배 이후 선수들이 각성한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하는 챔피언을 중심으로, 전략 변화를 도모했다”며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하나의 팀’으로 각성한 것 같다. 결과를 국제대회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T1은 롤스터Y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칼을 맞댄다. 롤스터Y도 지난 대회에서 T1에 챔피언 자리를 내준 만큼 복수의 칼날을 벼리고 있다. 김영준 감독은 롤스터Y를 맞아 ‘더 높은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감독은 “롤스터Y의 개인 퍼포먼스가 빼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팀적인 경기력은 우리가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구도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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