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승부를 용납하지 않았다. 롤스터 Y의 저력이 돋보였지만 T1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드래곤 중심 운영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린 T1이 WCK 스프링 4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포스트시즌 롤스터Y와 4강전 2세트서 드래곤을 초반부터 착실하게 챙긴 힘을 바탕으로 반격에 성공,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서전을 패한 T1은 빠르게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전령을 챙기지 못했지만, 추격전을 통해 2-1로 킬 포인트에서도 앞서가면서 격차를 차분하게 벌려나갔다. 세 번째 드래곤까지 연속으로 가져간 T1은 봇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사이드 운영에서 손해가 누적됐던 롤스터Y 역시 미드 2차 포탑에서 시작된 전투구도서 회심의 일격을 날리면서 바람의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바론 버프를 취했던 T1은 유리한 순간 한타 대패를 통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T1의 한타 조합의 힘이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미드 한타에서 T1은 롤스터Y의 코르키를 빠르게 솎아낸 뒤 교전을 이어가면서 전투 구도에서 압승을 거뒀다.
T1은 여세를 몰아 롤스터Y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