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피오가 군입대 전 마지막 '받쓰'를 즐겼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군입대 전 피오의 마지막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그를 응원하기 위해 절친한 형들 은지원과 김종민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또 피오는 이날 든든한 지원군들 사이에서 마지막 '받쓰'를 즐기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입대 이틀 전, '놀라운 토요일' 녹화에 참여한 피오를 위해 멤버들은 피오를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나는 피오다' 특집이란 명목 아래 그동안 피오가 입었던 옷들과 무대 의상 등을 따라 착장하며 추억을 짚은 것. 특히 "티내지 말고 조용히 보내달라"는 피오의 부탁과 달리 피오의 군입대를 기념하는 현수막과 스튜디오 곳곳에 피오를 합성한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환송회의 게스트로는 피오와 각별한 사이인 '대탈출' 동료 김종민, '신서유기' 동료 은지원이 자리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제작진의 전화로 피오가 군대가는 걸 알았다는데. 은지원은 "가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다. 정확한 날짜는 몰랐다. 이때 못 보면 또 한참 못보겠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출연이유를 전했다. 피오는 이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붐은 은지원의 재빠른 해명에도 영혼 없이 "좋습니다"라고 말해 은지원은 "아니 더 수습을 해봐요"라며 부탁했다. 하지만 붐은 "오늘 신경쓸 게 많아요"라며 거부했다. 이어 김종민은 "피오를 지원하는 김종민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피오가 자신을 은지원보다 더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로 "'대탈출'에서 나한테만 장난을 친다, 나를 자꾸 꼬집는다"고 말했다. 피오는 김종민과 김동현이 비슷하다며 둘 사이에 앉아 오늘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도전곡은 악뮤 이찬혁이 2019년 해병대 공모전에 공모해 정식 군가로 채택된 '해병승전가'였다. 피오는 "가서 배우겠다, 왜 난리냐"며 분노했다. 박나래와 태연은 군가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며 난처해했고, 키는 "어쩐지 너무 은은하더라"며 피오를 위한 이벤트가 약했음에 불신을 드러냈다. 키는 "군악대 시절 성악병들과 많이 다녔다, 그때 이걸 듣고 '너넨 그렇게 발음해?'라고 말했다"며 아무도 듣지 못한 '가족'을 캐치했다.

군입대를 앞둔 피오 특집답게 찬스부터 어떤 음식에 더 힘을 줄 건지까지 피오가 모두 고르게 되었다. 피오는 1라운드에 온 힘을 쏟자며 찬스를 올인했다. '다시 듣기 찬스'를 쓴 뒤 '꼴찌 듣기 찬스'까지도 피오가 듣게 되었다. 헤드폰을 쓴 피오에게 귀를 댄 김동현과 키는 각자 '나가신다'와 '붉은 명찰'을 예상했다.
둘은 모두 피오에게 양보할 수 있겠냐는 붐의 말에 따라 피오의 군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자신이 들은 걸 이야기해줬다. 피오는 김동현의 말에는 웃더니 키의 말에 설득돼 "붉은 명찰 같다"고 확신했다. 붐은 "군생활을 거는 한 판"이라며 부담감을 높였다. 한해 또한 "'놀토' 재방송 많이 해서 생활관에서 분명히 볼텐데"라며 걱정했다.
이대 은지원은 "붉은 명찰은 아니다"라며 "빨간 명찰이면 몰라도, 분명 ㅏ 발음이었다"고 말했다. 피오는 은지원의 말에 따라 '빨간 명찰'이라 받아쓰기판을 채웠고 이는 정답이었다. 피오는 도레미와 게스트의 도움 덕에 한우차돌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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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