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1박2일 동반여행 떠난 차승원에게 "평생 친구 잃었다" 오열 ('우블')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16 22: 58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이 차승원과 1박 2일 목포여행을 떠났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는 최한수(차승원 분)와 함께 목포행을 떠난 정은희(이정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희는 목포를 함께 떠나자는 한수의 권유에 두어번 거절하다 결국 승낙하고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함께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이영옥(한지민 분)과 박정준(김우빈 분)은 "뭐가 그리 신나?", "내가 봐도 신났는데 누님 칼이 날아다녀요, 옆사람 무서워 죽겠어"라며 떠봤다. 그러자 은희는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안 신났는데"라 부정했다. 

그러고는 영옥에게 살짝 "나 목포 가"라며 고백했다. 그러자 영옥은 "첫사랑이랑?"라 되물었고 은희는 "부인이랑 별거중이래"라 답했다. 그러자 영옥은 신난다는 듯 주먹을 꼭 쥐며 환호성을 질렀고, "처녀딱지 꼭 떼고 오라"고 말해 은희에게 물벼락을 맞았다. 은희는 "받아주니까 예의도 없이 무슨 말을 하냐"며 민망해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그후 은희는 경매장에 가지 않고 한수와 목포행 배를 탔다. 방호식(최영준 분)은 뒤늦게 은희가 경매장에 가지 않은 걸 알고, 자신에게 거짓말 했음을 알았다. 이를 들은 정인권(박지환 분)은 정준에게 연락해 은희의 행방을 물었고, 정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마침 김명보(김광규 분)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은희의 카페에서 만난 명보, 호식, 인권은 한수가 돈이 궁한 사정을 알게 됐다. 또, 은희와 한수가 함께 목포로 여행을 떠났음도 예상했다. 호식과 인권은 돈 없는 한수를 안쓰러워하는 것보다는 "은희를 벗겨먹으려고 하는 거다"라며 분노했고, 은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은희는 명보가 보내온 한수의 단란한 가족사진을 보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은희는 술을 사오겠다고 잠시 나갔던 한수가 돌아올 때까지 친구들에게 진실을 듣고 있었다. 한편 한수는 술을 사러 갔던 사이 가족들에게 "골프를 그만 포기하겠다, 할만큼 했다, 더는 행복하지 않다, 보람이가 골프를 포기하면 네 인생이 끝나는 것 같냐"며 큰 소리로 다퉜다. 이후 한수는 그럼에도 보람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은희에게 돈을 빌리고야 말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것.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하지만 은희와 마주한 한수가 그 말을 꺼내지 못하는 사이 은희는 "이제 우리 뭐해? 샤워하고, 잠이라도 자나?"며 "아님 너가 이제 날 여기 끌고온 이유를 밝히나? 돈? 돈 없으면 빌려달란 소리 할 수 있지. 근데 왜 별거네 이혼이네 거짓말 했어?"라며 따져물었다. 할말을 잃은 한수는 "모든 게 거짓은 아냐, 나에게도 소중한 여행이야"라고 변명했고 결국 폭발한 은희는 베개로 한수를 때렸다.
은희는 "나를 친구로는 보니? 친구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지. 별거네 이혼이네 했을 때부터 넌 나를 너한테 집적대는 정신빠진 푼수로 본 거야. 내 감정 이용한 거지"라며 분노했다. 은희는 "평생 친구 잃었다"며 한참 수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쏟다가 한수에게 가라고 했고, 한수는 "돈 얘기로 네 꿈, 나에 대한 감정 같은 거 다 망쳐놓고 싶지가 않았어. 그래도 정말 미안하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한수가 가고 고민하던 은희는 다음날 "밑지는 장사한 셈 치겠다"는 말과 함께 한수에게 돈을 보냈다. 그러나 한수는 돈을 받지 않으며 "돈은 안 받아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한수는 희망퇴직을 하고 은행을 정리, 제주를 떠났고 서울에 도착한 가족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여행을 떠났고, 은희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내 첫사랑 최한수, 안녕"이라고 적고 씁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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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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