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토끼 2마리→300마리로! 잦은 교배로 동물농장 만드는 남편!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4.17 00: 19

동물농장을 만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16일에 방송된 SKY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속터뷰로 잦은 교배로 동물농장을 만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여주에서 온 귀농 7년차 60대 김태현, 배금주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 배금주는 "남편이 동물을 너무 많이 늘려서 집이 동물농장이 돼 버렸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는 "처음엔 막내딸이 강아지를 키우다 맡겼다"라며 "딸이 다시 데려갔는데 그날 밤에 다시 전화가 왔다. 그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고 하더라. 그걸 모르고 그냥 준 거다"라고 말했다. 
남편 김태현은 "우리가 없을 때 혼자 있는 게 안타까워서 강아지 남친을 뒀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강아지가 세 마리 새끼를 낳아서 감당이 안되니까 우리가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후 강아지 분양을 통해 강아지 5마리가 남았다. 
아내는 "둘째 딸이 유치원에서 받은 토끼를 두 마리 줬다. 교배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또 교배를 시켜서 200마리가 넘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남편은 "밥을 주고 따로 두면 외롭게 느껴지더라. 실제로 보면 300마리는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닭과 고양이까지 키우고 있다고 말했고 전기세만 한 달에 70만원이 넘는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부부는 현재 퇴직 후 수입이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수입은 없는데 사료비가 자꾸 나가니까 마리수를 줄이라고 하는거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토끼를 팔자고 제안했고 10마리를 챙기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남편은 겨우 9마리를 팔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이 참 자상하고 착하다. 염소가 새끼를 낳다가 죽었는데 그걸 안고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염소가 새끼를 낳을 때가 됐는데 내가 골든타임을 놓쳐서 새끼와 어미 모두 죽었다. 너무 불쌍하고 슬펐다.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서 표정만 봐도 언제쯤 새끼를 낳을지 안다"라고 말했다. 
MC들은 모두 아내의 편을 들었다. 최화정은 "아픈데 입원도 못할 정도면 생각해보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많이 키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키워야한다. 개체 수를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이야기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SKY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