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맨시티 꺾었지롱~' 방방 뛴 클롭 감독 "강한 팀 이겼다. 정말 특별한 순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17 10: 00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55)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승리에 크게 환호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FA컵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3-2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18일 새벽에 열리는 첼시 대 크리스탈 팰리스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리버풀이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 9분 로버트슨의 도움으로 코나테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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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인공은 마네였다. 그는 전반 17분 추가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45분 알칸타라의 도움으로 세 번째 골까지 뽑았다. 전반전을 3-0으로 리드한 리버풀이 확실한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후반전 그릴리쉬와 실바가 두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한 골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은 지금까지 우리가 소화한 경기 중 최고였다”고 좋아했다.
후반전은 위태로웠다. 내리 두 골을 헌납했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의 골로 후반전이 시작됐다. 그들은 놀라웠다.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는 것을 안다. 그들을 존경한다”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축구팀을 이겼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며 해맑게 말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미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클롭 감독은 “쿼드러플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는 것 자체가 놀랍다”면서도 “오늘 승리는 또 다른 경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당장 앞으로 다가온 아스톤 빌라와의 주중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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