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왕' 말디니의 카리스마, "가투소, 입 닥치고 경기 집중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17 14: 51

전설들의 주장. 파올로 말디니의 현역 시절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화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6일(한국시간) "AC 밀란의 영원한 주장 파올로 말디니가 젠나로 가투소에게 화내는 장면은 그가 축구계 최고의 주장임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25년 동안 AC 밀란에서만 뛴 선수다. 역대 베스트 11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는 그는 무려 13년간 주장직을 맡아서 여러 가지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로 1990년대와 2000년, 2010년 모두 주장으로 밀란의 우승을 이끈 적이 있는 말디니는 역대 최고의 주장으로 거론되고 한다.
특히 당시 밀란이 초호화 멤버로 가득찬 지구 방위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디니의 리더쉽을 더욱 높게 사게 된다.
스포츠 바이블은 말디니과 가투소의 한 장면을 통해서 그가 경기장 내에서 어떠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는지를 재조명했다.
2005-2006시즌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 당시 가투소는 유벤투스 선수와 다툼을 벌였다. 파벨 네드베드가 야프 스탐과 다툼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가투소가 네드베드를 공격한 것. 
밀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기에 말디니는 가투소를 말렸다. 단 가투소 역시 한 성격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기에 쉽게 가라안지 않았다.
그러자 말디니는 차가운 눈으로 가투소를 쳐다보고 밀친 뒤 "입 닥치고 경기에 집중해"라는 단 한마디 말로 그를 진정시켰다.
스포츠 바이블은 "이러한 모습은 군대에서 상관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말디니는 가투소에게 어떠한 변명도 듣지 않고 자신을 따르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팬들은 이 영상을 보고 현대 축구에 말디니 같은 주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팬은 "가투소가 말디니를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것이 느껴진다"라거나 "말디니는 정말 왕들의 왕이다"라고 말디니의 카리스마에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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