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포그바 향한 야유에 "이해는 되는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17 14: 20

랄프 랑닉(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폴 포그바(29, 맨유)를 향한 홈 팬들의 야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노리치 시티를 3-2로 격파했다.
팀의 승리에도 팬들은 한 선수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바로 폴 포그바다. 이번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재계약을 둘러싼 소동으로 팬들의 미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포그바는 최근 맨유의 거액 재계약을 두고 '간'을 보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맨유 팬들은 포그바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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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은 2-2 상황에서 마커스 래쉬포드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는 포그바를 향해 "꺼져라'라고 소리를 치며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한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사무실과 라커룸에서 스탭들과 이야기를 나웠다"라고 설명했다.
랑닉은 "팬들의 야유에 대한 포그바의 반응에 관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팬과 우리 서포터들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선수 개개인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올드 트래포드에서 팬들이 보여준 응원은 대단했다. 팬들이 왜 실망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우리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승리한 맨유는 승점 54점(15승 9무 8패)으로 4위 토트넘 홋스퍼(57점)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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