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집, 칼럼에 실리나요?"…정호영, 비호감 스택 쌓은 질척임 ('당나귀 귀')[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18 05: 58

정호영 셰프가 맛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의 칼럼에 우동집 한줄을 넣고자 노력했으나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무리 친분이 있어도 방송에 보여지는 막무가내식 모습은 친분은커녕 불편함만 남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제주도에 취재를 위해 내려온 박찬일 셰프와 맛집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정호영의 목적은 뚜렷했다. 박찬일 셰프의 칼럼에 제주도 우동집을 넣고자 했다. 정호영은 “2014년 당시 무명이었고, 장사도 잘 안될 때 박찬일 셰프의 칼럼에 실린 뒤 장사도 잘 되고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보였다. 그리고 김과장에게 “우리도 노포가 될 집이니가 칼럼에 실리기 충분하다”고 말하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였다.
박찬일 셰프는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 칼럼 구성을 마쳤고, 방문할 노포 두 곳도 정했다. 하지만 정호영은 우동집으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박찬일 셰프가 갈 곳이 있다고 하자 함께 다니면서 우동집으로 데려가려는 계획을 세웠다.
박찬일 셰프는 먼저 30년 전통의 멜과 각재기 맛집을 방문했다. 박찬일 셰프는 맛을 보며 마치 시와 같은 표현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김과장은 맛을 표현하며 “사장님의 우동 면발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정호영과 김과장은 박찬일 셰프에게 우동을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음식들을 싹쓸이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박찬일 셰프가 식사를 마치려 하자 기다렸다는 듯 우동집 이야기를 다시 꺼냈지만 “갈 곳이 한 군데 더 있다”는 말에 당황했다.
두 번째 집은 해장국 맛집이었다. 정호영은 세 사림이 해장국 하나를 나눠먹자고 했지만 식당 사장님의 추천으로 해장국, 몸국 등 세 그릇을 먹어야 했다. 특히 사장님이 메뉴에도 없던 돔베고기를 내놓자 또 폭풍 흡입했다.
하지만 정호영은 박찬일 셰프가 “배부르다. 오늘은 더 먹을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정호영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고 다음날 아침 공항까지 바래다 주겠다면서 우동집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박찬일 셰프가 칼럼으로 쓸 내용을 준비하는 사이 우동과 신메뉴 멜 튀김을 준비해 올렸다.
박찬일 셰프는 당황했고, 마지못해 한 젓가락을 먹었다. 정호영은 “우리도 칼럼에 실리는거냐”고 질척였다. 영상은 그렇게 마무리됐고, 정호영의 우동집은 박찬일 셰프의 칼럼에 실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칼럼에 쓸 내용을 구상하고, 맛집을 정한 상태로 내려온 박찬일 셰프에게 너무 무례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친분이 있어도 선을 넘었다는 지적과 함께 정호영의 질척임과 무리수 투척이 불편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정호영은 칼럼에도 실리지 못하고, 시청자들에게도 비호감 스택을 쌓고 말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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