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응수, 꼰대와 스승 오가는 신박한 사부..은지원 합류 적응끝[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4.17 19: 53

 배우 김응수가 새로운 제자 은지원과 함께 신명나는 봄의 맛을 알려줬다.
17일 오후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김응수가 사부로 등장했다.
은지원이 새로운 막내로 합류했다. 은지원은 “지상파 자체가 오랜만이다”라며 “유튜브로 보니까 어디서 하는 지도 몰랐다. 알고보니 SBS였다. 배우는 프로그램이냐”라고 쿨한 면모를 보여줬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막내 은지원을 환영하기 위해서 이승기와 김동현과 양세형이 등장했다. 이승기는 은지원을 반갑게 환영했다. 이승기는 “진짜 놀라웠던 게 은지원의 뇌가 희귀한 뇌다”라고 소개했다. 지난주 미방송분에서 정재승 교수는 은지원의 뇌 사진을 보고 “전체적으로 뇌를 안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내가 50을 향해 가는데, 어떻게 뇌를 안쓸 수가 있냐”라고 감탄했다.
은지원은 4년이 지난 ‘집사부일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은지원은 “이제 우리가 돌팔이를 찾아서 검증을 해야한다”라며 “검증이 되면 김동현이 마무리를 하면 된다”라고 했다. 이승기는 “앞으로 ‘집사부일체’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된다”라고 털어놨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봄을 닮은 사부는 배우 김응수 였다. 김응수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큰절을 하자고 했다. 은지원은 상큼한 봄을 닮은 사부를 찾았다. 김응수와 함께 일일제자 주헌이 함께 등장했다. 김응수와 은지원은 예능프로그램을 함께한 인연이 있었다.
김응수는 멤버들에게 봄킷리스트를 해야한다고 했다. 첫 번째 봄킷리스트는 기운생동으로 봄나물 자급자족이었다. 김응수는 “먹는 게 중요한다. 자급자족을 못하고 있다. 나물이 싹을 틔우는 것이 기운생동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응수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봄에 대한 지식을 전해줬다. 김응수는 일방적인 상식이 없는 멤버들을 지적했다. 김응수는 자급자족, 춘추 등의 단어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김응수는 “내가 똑똑한 게 아니라 너희들이 레벨이 낮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일일제자 주헌의 애교를 보고 현금 10만원을 용돈으로 지급했다. 이승기는 “방송을 할 때, 지갑을 가지고 하시는 분은 처음 봤다”라고 감탄했다.
김응수는 중학교 2학년에 직접 심은 매실 나무에서 수확한 매실로 매년 6월마다 매실주를 만들었다. 김응수는 자신의 매실주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본격적으로 김응수 사부와 함께하는 여행이 시작됐다. 김응수는 쑥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했다. 김응수는 곰취를 보고 곰을 2마리 잡아먹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응수는 “고등학교 때, 앞 산에 곰을 잡으러 갔다. 30분 헤매니까 곰이 나타났다. 화살을 따악 해서 맞췄다. 곰이 화살을 빼다가 죽는다. 그래서 곰 한 마리를 먹었다. 지금 내가 한 이야기는 장자에 나오는 농담이다”라고 했다. 곰취는 겨울잠에서 깬 곰이 제일 먼저 찾아서 먹는 나물이라는 뜻이었다.
마침내 김응수와 제자들의 봄나물 캐기 여정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만난 봄나물은 애기똥풀이었다. 애기똥풀은 독성이 있지만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었다. 다음은 맥문동이라는 한약재였다. 주헌은 조심스럽게 맥문동을 캤다. 제자들은 김응수의 지식을 의심하면서 검색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김응수는 멤버들에게 봄나물을 편하게 캐보라고 했다. 이승기는 냉이를 눈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승기는 꽃이 핀 냉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은지원은 열심히 나물 채취에 나섰다. 은지원은 먼저 엉겅퀴를 캤다. 엉겅퀴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식물이었다. 실수만 하는 줄 알았던 은지원은 민들레를 캐서 칭찬을 받았다.이승기는 머위를 찾았다. 김응수는 머위의 꽃은 튀김으로 먹고 뿌리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줬다. 이승기는 “먹을 만 한건 냄새가 괜찮다”라고 밝혔다.
김응수는 겹목련을 보고 화무십일홍이라는 봄시를 떠올렸다. 김응수는 “일찍 뜨면 일찍 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단한거다 끊임없는 노력을 한 것이다. 삶이라는 평생 수양이다. 수양의 기본은 겸손이다”라고 했다. 
다음으로 김응수와 제자들은 달래를 캐기 위해 나섰다. 은지원은 달래를 캐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이승기는 “서울에서 농촌 체험하러 온 애들 같다”라고 말했다. 봄나물 여정의 마지막은 쑥이었다. 김응수와 제자들은 쑥을 캐면서 봄을 만끽했다. 은지원은 “쑥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불평을 했다. 
나물을 캔 뒤에는 봄나물 요리를 시작했다. 첫 봄나물 요리는 쑥 버무리였다. 쑥을 쌀가루에 버무려서 찌면 끝이었다. 두 번째 요리넌 머위 무침이었다. 김응수는 “내 요리 철학은 속전속결이다”라며 “센 불에 빨리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응수는 1분 동안 머위를 삼아서 양념한 고추장에 찍어먹으라고 했다. 은지원은 “너무나 쓰다”라며 “끝 맛이 계속 쓰다. 저랑은 안맞는다”라고 질색을 했다. 김응수는 머위된장무침을 만들었다. 은지원은 머위된장무침을 먹고 감동했다. 은지원은 “쓴 맛이 없어졌다”라고 칭찬했다.
쑥버무리, 냉이바지락된장국, 달래 간장까지 봄나물 한 상이 완성됐다. 김응수는 쑥버무리를 먹고 “기가 막히다”라고 칭찬했다. 쑥을 좋아하지 않는 은지원은 “너무 맛있다. 쑥 향이 없다. 내가 왜 쑥을 싫어하냐면 처음 먹을 때, 찜질방 벽을 핥는 기분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김응수와 제자들은 냉이바지락된장국과 달래장과 김까지 맛있게 밥을 먹었다. 김동현은 밥 한공기에 수 많은 바지락을 먹었다. 
김응수는 최근 MZ세대와 소통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들어줬다. 주헌도 김응수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주헌은 “제가 평소에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게 상처였다. 그래서 애교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남들이 나를 욕하는 것은 쓰레기다. 그걸 내가 받으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이다. 그걸 안받으면 욕을 한 사람이 쓰레기 되는 것이다”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은지원은 은퇴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은지원은 “우리 직업이 정년 퇴직이 없어서 고민이다. 언제 그만 둬야하나.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는데, 잘 되면 더 하고 싶다. 창작의 힘이 떨어지면 끝물이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김응수는 “감을 확보 못하면 그 인생은 실패한다. 예를 들어 1년에 영화 시나리오가 10개가 들어오면 내가 그걸 다 못한다. 그걸 선택하는 판단 기준이 감이다. 사업가들은 먹거리를 찾아다닌다. 그 판단 기준이 감이다. 살아가는 과정이 감을 확보하는 과정이다”라고 명쾌한 답을 내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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