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서 한가인이 놀라운 민낯을 공개한 가운데 남편 연정훈과 파혼할 뻔한 사연까지 공개되는 등 다양한 입담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에서 한가인과 함께 여행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시어 노래방이 진행된 가운데, 한가인이 활약했다. ‘머리어깨무릎발’이란 단어가 들어가야하는 노래엔 지드래곤 노래를 선곡, 평소 지드래곤 팬으로 알려진 한가인은 “GD노래 나왔어”라며 힙합으로 받아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가인 정식이 걸린 한판승부를 앞두고, 결승전을 진행, 한가인은 딸 아이 엄마답게 노래를 동요로 연결짓는 센스도 보였다.결국 8번 게임만에 한가인이 승리했다.
다음은 소금물과 맹물을 맞혀야하는 게임에서 연정훈이 선택을 해야했고 한가인이 4번을 추천했다. 연정훈은 맹물을 선택하며 “나 여보 말 들었다”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소금물이 아닌 맹물이었고 모두 “이래서 부인 말 잘 들으라는 거구나”라며 감탄, 일과 사랑을 다 얻은 연정훈은 “오늘 할일 다 했다”며 기뻐했다. 한가인도 “오빠가 선택 안 하면 내가 하려고 했다”며 깜짝 놀랐다.

다음은 한가인 정식이 걸린 공기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딘딘이 은근슬쩍 한가인의 실력을 언급, 한가인은 “잘 한다”고 대답했으나 이내 제외되자 “나 허언증 있어,잘 못 한다”며 말을 바꿨다. 이에 연정훈도 “오래 안 한 건 사실이다”며 한가인 편에 섰고, 공기대결도 펼치기로 했다.
전원 예민해진 상황에서 딘딘, 나인우, 김종민까지 도전했고 김종민은 실격했다. 다음은 한가인과 연정훈이 대결, 문세윤은 “이 그림 보려고 몇 시간동안 이러고 있다”며 웃음, 연정훈은 “차라리 우리 둘이 가위바위보를 하면 됐잖아”라며 폭소했다.
이때, 한가인은 “탁구치다가 부부싸움했다”며 정신적으로 공격했으나 연정훈은 5개 공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한가인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똑같이 성공했고 한가인은 “뭐 그렇게 천천히 하나 빨리빨리하지”라며 세리머니 댄스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한가인이 한가인 정식을 먹는데 성공했다. 한가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간장게장이 있는 한정식이었다. 한가인은 간장게장을 팍팍 긁더니 “다 여기(밥)에 넣어, 한 공기 먹을까 두공기 먹을까?”라며 고민, 연정훈은 “고민하지 말고 그냥 두 공기 먹어라”며 귀여워했다. 한가인은 이내 밥을 비비더니 “이거 보이시죠? 어때요? 야무지게!야무시죠?”라며 본격적으로 간장게장 먹방을 시작했다.

급기야 한가인은 “눈물이 날 거 같다”며 울컥하자 연정훈은 “누가보면 내가 안 사주는 줄 알겠어”라며 당황했다. 모두 “와인 좀 그만 마시고 사드려라”라며 비난하자 연정훈은 무슨 소리야 맨날 먹어”라며 발끈, “이것(간장게장)만 먹는다”고 했다.한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 맛잇다, 바다의 맛이다 진짜 시원하다”며 감탄만 연발했다. 급기야 문세윤과 한식 메이트로 등극했다. 한가인은 “식사할 때 남편은 한식 별로 안 좋아해”라고 폭로하자 연정훈은 “좋아하거든요”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먹방을 보이던 한가인은 “공기 한 알로 운명이 바뀐다”며 웃음, 특별히 한가인 정식 중 딱 한가지를 상대팀에 제공하기로 했다. 연정훈이 들뜬 모습을 보이자 한가인은 “정훈이 그러면 안 돼, 나쁜 말 나쁜 표정 (안 돼)”라며 이를 막았고, 갑자기 못 먹는 모습을 본 한가인은 “불쌍해”라며 웃음이 터졌다.
삼행시 도전으로 가장 먹고싶은거 하나를 받기로 했다. 딘딘은 삼행시 도중 “너무 아깝다 한가인, 연정훈이 웬말이냐”며 진심(?)이 흘러나온 멘트를 던지자 한가인은 폭소, 연정훈은 멱살로 대응해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과 연정훈에게 ‘깻잎논쟁’에 대해 물었다. 연정훈은 “아내가 노발대발해, 아내 말 들으니 아내 말이 맞아 , 한국 사상에선 절대 안 되는 것”이라며 ‘떼주면 안 된다’는 국룰이라고 했다. 한가인 역시 “깻잎을 왜 잡아줘? 젓가락질을 못하는 여자냐, 두 장을 먹어라, 밥을 더 많이 먹어라”고 말하더니 “다른 여자가 깻잎 못 떼는걸 지켜보고 있는 관심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며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한가인은 “근데 난 잡아줄 수 있다, 이상해? 잡아주는게?”라며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였으나 연정훈은 “아니 (안 이상하다)”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
‘남사친&여사친’ 논쟁이 이어졌다. 한가인은 “단 둘이 술 진짜 안 돼, 대화도 별로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연정훈은 “아니 내가 먹고싶지도 않다, 인연 끊은지 한 17년”이라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딘딘과 라비도 “남녀 사이 기본적으로 친구가 될 수 없다 한쪽은 마음의 여지가 조금 있을 거라 생각한다, 친구도 사람으로 호감이 있는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 둘이 붙을 수 있다”고 공감했고, 한가인은 “다 별로다 다 싫다”며 맞장구쳤다.
식사 후 잠자리 복불복 시간이 진행됐다. 함께 여행한 소감을 묻자 한가인은 “팀원들 좋다 밥을 따뜻하게 먹어서 야외에서 자도 괜찮다”며 웃음, 멤버들은 “우리가 연정훈 보내주겠다”고 하자, 한가인은 “그럼 반사, 받지 않겠다”며 받아쳤다.

잠자리 복불복을 마친 뒤 각각 방으로 이동했다. 한가인과 연정훈이 나란히 취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 한가인은 “또 배고프다 지금”이라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가인은 “피곤한데 잠이 안 와, 오빠는 잠이 오냐”며 연정훈에게 물었고연정훈은 “나는 기절할 것 같다”며 이내 한가인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품에 안긴 모습을 보였다. 잠자는 모습도 아름다운 부부였다.
아니나 다를까, 멤버들 방에선 오늘 하루를 부러워하는 분위기였다. 라비는 “누군가의 관계를 처음 부러워해, 이렇게 가시적으로 느낀 적 없다”며 “결혼은 좋다고 하니까 그런거구나 생각만했지 응석을 부리거나 서로 의지하는 모습, 팔짱껴고 손잡고 가는 모습 부럽더라”며 친구같으면서 그런 존재가 있어 부럽다고 했다. 딘딘은 “한가인을 실제로 보다니 그것도 신기하다. 한가인이랑 형수님으로 만나 게임하고 같이 여행하고 놀다니”라고 말하며 “나한테 도발하는데 뭐라고 못해, 한가인이랑 노는게 신기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다음날 기상 모습이 그려졌다. 한가인은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운동으로 아침을 시작했다.자고 일어난 굴욕없는 민낯도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멤버들도 “아침에 얼굴이 어떻게 이래? 안 주무셨나, 뮤직비디오 보는 줄 알았다”며 “똑같다”며 놀라자 한가인은 “얼굴 원래 안 부어요”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제작진은 연정훈의 1집에 수록된 ‘All for you’를 기상송으로 센스있게 들려줬다. 한가인은 “차에서도 들어 녹음하러 같이 가기도 했다”며 이를 불렀고, 모두 “노래도 잘한다, 집에서 24시간 이 노래만 나오나보다”라며 웃음 지었다.
제작진의 배려는 계속됐다. 기상미션이 없다는 제작진은 대신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설레는 시간을 즐길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한가인은 “언제든지 재출연 가능, 오빠가 못 오는 날 언제든지 오겠다”며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멤버들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했다. 옷을 맞춘게 아니라고 했으나화이트랑 베이지 톤으로 커플룩을 맞춘 모습. 모두 “천생연분, 역시 부부다”며 부러워했다. 연정훈은 문까지 열어주며 에스코트하자, 문세윤은 “항상 문을 열어주냐”며 깜짝, 연정훈은 “옆에 있을 때”라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
차안에서도 대화는 계속됐다. 들만의 시간 가지니 느낌이 다른지 묻자, 한가인은 “신혼 느낌 좋지만 마음 한쪽 텅 빈 느낌,아이가 생각난다”며 영락없는 딸 바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딘딘은 “근데 간장게장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 하자 연정훈도 “아기들 있어도 그런 메뉴 혼자 맨날 시켜먹는다”며 호응했다.
연애 때 기억남는 연애스토리를 물었다. 연정훈은 “아내가 편지를 써서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어줬다”고 하자 한가인은 “오빠 생일 때 차 좋아하는 남편 위해 자동차 모양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한가인은 “잠자리 무서워하는 남편 , 내가 장난기가 많아잠자리가 차 위에 앉아 이를 잡아 박스에 넣어 그대로 선물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연정훈은 “파혼할 뻔 했다”며 “그 정도 무서워했다 진짜 싫어해, 어릴 때 물렸기 때문”이라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노후의 꿈을 물었다. 한가인은 “남편이랑 시골 같은 데로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다, 아이들 뒷바라지 끝내고 내 할일 까지 모두 끝내면 여행 많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한가인은 “그냥 손잡고 다니는 노부부가 예뻐,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란 노래 좋아한다”며“할머니 하아버지가 되어도 우리만의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 그 노래를 좋아한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녹차밭에 도착했다. 예전에 녹차모델이었다는 한가인의 20년 전 모델 모습 공개, 컴퓨터로 그린 듯한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연정훈은 한가인에게 둘이 여행 제일 가고 싶은 곳을 묻자 한가인은 “몰디브 ,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을 즐기고 싶다”고 했고연정훈은 “난 프랑스”라며 “와인 여행도 재밌다더라”고 대답, 부부된지 18년이 지나도 친구같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초로 부부동반으로 출연한 소감을 물었다. 연정훈은 “다같이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쉽게 만날 수 없었는데 무슨 얘기해도 자유롭게 나갈 수 있겠구나 느꼈다”고 하자 한가인은 “나가는건 어렵다”며 바로 칼 차단했다. 이에 연정훈은 “애들아 도와줘라”며 도움을 요청해 빅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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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