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와 뜨거운 포옹’ 이다영, 풀타임 활약…PAOK, 2차전·골든세트 승리→PS 4강 진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7 23: 22

PAOK 테살로니키 이다영(26)이 주전세터로 활약하며 그리스 리그 포스트시즌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PAOK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8강 2차전 AEK 아테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7, 29-27, 25-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던 PAOK는 골든세트에서 20-18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PAOK는 3-5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를 주도한 POAK는 이다영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흐름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PAOK 테살로니키 이다영. /POAK SNS 캡쳐

AEK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까지 양 팀은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21-24로 세트포인트에 몰린 AEK는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승부를 듀스로 끌고가는 동시에 리드를 잡았다. PAOK도 25-25를 만들면서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지만 AEK가 2연속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PAOK는 한 세트만 더 내주면 4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6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시작하며 희망을 되찾은 PAOK는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13-1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 팀은 이후 리드를 뺏고 뺏기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는 AEK가 25-26을 27-26으로 뒤집으면서 끝나는듯 보였지만 PAOK가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4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기세를 탄 PAOK는 여전히 한 세트만 패하면 4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AEK와 살얼음판을 걷는 경기를 했다.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AEK가 판정과 관련해 심판진에 항의를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점수를 내줬고 PAOK는 마지막에 4연속 득점을 올리며 3-1 승리를 거두고 골든세트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골든세트에서 PAOK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승리를 직감한 이다영은 마야가 토스를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으로 연결하자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AEK는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며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PAOK는 세트 막판 이다영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걸었고 AEK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다영은 경기가 승리로 끝난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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