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하지마" 윤시윤, 前여친 배그린 냉대→배다빈에게 마음 열까 ('현재는아름다워') [어저께TV]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배그린을 차갑게 대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이 소영은(배그린 분)에게 일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심해준(신동미 분)은 이윤재(오민석 분)과 과하게 술을 즐겨 다음날 숙취 때문에 방송출연을 펑크냈다. 급하게 대신 출연하게 현재는 현미래(배다빈 분)의 도움을 받았다. 미래는 현재의 얼굴 아래에 천을 대 가며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주다 우연히 손을 스치게 되었다. 미래는 설레했다. 

웜톤이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자 현재는 "지금 우리집으로 가자, 시간이 없다. 대본도 봐야한다"며 집에 있는 옷 중 고르자고 말했다. 미래는 집에 가자는 말에 조금 당황했지만 현재를 따라나섰고, 그 집에서 자신이 선물한 넥타이를 발견해 기뻐했다. 현재는 그 넥타이에 맞춘 옷을 고르자고 했고, 미래는 동의했다. 

옷과 의상, 그리고 머리까지 신경써야하니 현재는 준비할 게 많아 방송출연이 싫다고 투덜댔다. 그러자 미래는 "내가 손으로 하는 건 다 웬만큼 한다. 내가 일을 줄여주겠다"며 옷을 고르는 것부터 헤어까지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고마워하는 현재에게 미래는 "공짜 아니에요"라며 농담했고, 현재는 "알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미래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다. 민망한 미래는 배고프지 않다고 둘러댔지만 한 번 더 꼬르륵 소리가 나자 현재는 파스타를 해주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파스타가 완성되자 미래는 발을 구르며 기뻐하더니 머리까지 질끈 묶고 맛있게 먹었다. 소스를 묻힌 모습에 현재가 미래에게 말해주자 미래는 "변호사님이 만든 건데 아깝잖아요"라며 소스마저 야무지게 입에 넣었다. 현재는 자신이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미래의 모습에 미소를 금치 못했다. 

이때 소영은(배그린 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현재는 서류 받았냐는 물음에 "조금만 기다려"라 차갑게 답했고 영은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기다리는 거야, 빨리 해줘"라고 말했다. 현재는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미래는 넥타이와 한 쌍같은 착장으로 현재를 바꿔주었다. 걸어나오는 현재에게 미래는 "멋있어요"라고 감탄, 현재는 거울을 보며 "평소랑 비슷한 거 같은데. 이렇게 말하면 재수없나요?"라 물었다. 미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녹화를 마친 현재는 고마우니 대접하겠다며 미래에게 말을 걸었다. 미래는 "하루에 두 끼를 얻어먹을 순 없다"고 거절, 그러자 현재는 "긴장이 풀리니까 술이 끌린다"고 혼잣말했다. 이를 들은 미래는 "술은 참을 수 없겠다"며 현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둘은 소주에 닭발을 먹었고 미래는 닭발의 효과를 이야기하는 이때에도 입술에 소스를 잔뜩 묻혔다. 현재는 그 모습에 "먹을 때 잘 묻히나봐요"라고 말했고, 미래가 입을 닦는 사이 현재는 영은과의 일정을 잡았다. 

자꾸 걸려오는 전화에 미래가 "바쁘신가봐요"라고 말하자 현재는 "친구 사건을 맡았어요. 그런데 걔가 성격이 급해서"라고 대답했다. 미래는 "소영은씨? 그때 변호사님 차타고 경찰서 갈 때 친구한테 통화. 그걸 어떻게 잊어요. 저한테는 엄청 강렬했어요"라며 지난 기억을 말했다. 그날 미래는 현재에게 재벌집 딸의 소개팅이 들어오는 걸 실시간으로 들었던 것. 

조금 뒤 기분 좋게 술에 취한 미래는 길을 걸으며 변호사님에게 도움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대리기사가 올 거라며 돌아가자고 말했고, 미래는 "오늘 아침부터 제가 얼마나 바빴는 줄 아세요?"라고 말하다 발을 접질렀다. 현재는 미래를 금방 잡아채 함께 넘어지며 그를 보호했다.

미래는 "다치지 않았다"며 "기분이 너무 좋아서요. 이제 모든 게 다 끝났잖아요"라 말한 뒤 소송이 끝나서 기분좋음을 알렸다. 하지만 현재는 "판결문 남았어요"라고 보탰고 미래는 "맞다, 까먹고 있었어요"라며 "변호사님은 감정 브레이커예요. 좋을 때 꼭 깬다고요"라며 불평했다. 현재는 "다 끝나면 파티해요. 그때는 감정 메이커가 되어줄게요"라며 미래에게 많이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술에 취한 미래를 데려다주던 현재는 꾸벅꾸벅 졸음을 참지 못하는 미래를 위해 한 손을 대주었다.

진수정(박지영 분)과 헌진헌(변우민 분)은 우연히 같은 차에서 내리는 미래와 현재를 보았다. 무슨 남자냐는 질문에 미래는 "우리 변호사님"이라고 말한 뒤 "변호사님이 남자로 보이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수정은 아직 남자 만날 때가 아니라며 걱정했지만 미래는 아랑곳 않았다. 미래는 이어 "변호사님 눈 높아. 내가 전에 변호사님 차에 탔을 때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재벌 집 딸한테 소개팅 들어오더라. 변호사님은 날 여자로 생각하지도 않아"라며 실망했다.

수정은 네가 재벌집 딸보다 못한 게 뭐냐고 위로하며서도 현재가 미래에게 관심없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반응했다. 수정이 걱정하는 건 미래가 다시 한 번 상처를 입는 것이었다. 수정은 남녀관계란 자고로 동등하게 시작되어야한다며 조언, 현재는 꿀려서 시작할 수도 없다고 대답한 뒤 "변호사님은 나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어"라고 말했다. 미래는 며칠 뒤 '혼인 취소' 판결문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현재에게 "오늘 퇴근시간 즈음 가겠다, 파티하자"고 권했다. 

그 시각 현재는 영은과 상담을 시작했다. 영은은 외도 증거가 있는 유책배우자로 이혼소송에 불리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영은은 "나만 바람 피운 거 아냐, 나는 충동적으로"라고 말했고 남편도 결혼한 지 1년도 안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여자가 있어왔다고 일렀다. 현재는 그럼에도 네 외도 증거만 있고 배우자의 외도 증거는 없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외도 증거를 수집해오라고 시켰다. 영은은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결혼 생활 하면서 남자 만났어. 숨쉬기 위해서. 너한테 변명하고 싶어. 나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재는 "나한테 변명할 필요 없어"라고 말을 끊은 뒤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무슨 표정이냐고 영은이 묻자 "사람 안 변한다"며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건 여전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넌 내가 널 이해하고 배려해주길 바라잖아. 난 네 변호사야. 맡고 싶지 않은 사건이었지만 한때 내가 사랑했던 여자니까 배려라고 생각했어. 네 감정은 네가 처리해"라 일침했다.

영은은 "이제 네 사람 아니니까 감수할게"라고 말해 현재를 흔들었다. 방송 말미 현재는 자신을 찾아온 미래를 만나기 위해 영은을 두고도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영은은 "너 혼자 끝나면 다 끝난 거야?"라고 물어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그릴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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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