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왜 숨겼어’ 재능 폭발 치크 향한 투헬 감독의 찬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18 06: 00

[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를 FA컵 4강으로 이끈 루벤 로프터스-치크(26)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첼시는 18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로프터스-치크였다. 이날 로프터스-치크는 전반 26분 부상당한 마테오 코바치치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분명 투헬 감독으로서는 계획에 없던 교체였지만, 이는 오히려 승리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프터스-치크는 투입 직후부터 과감한 드리블과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뽐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의 발 앞으로 패스를 보내며 기회를 엿봤다.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0분 수비 맞고 흐른 공을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뜻하지 않게 피치를 밟은 로프터스-치크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로프터스-치크의 맹활약에 투헬 감독 역시 기뻐했다.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ITV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프터스-치크는 훌륭했다. 사우스햄튼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매우 뛰어났다”며 로프터스-치크의 최근 경기력을 칭찬했다.
또한 "그는 선발로 출전할 자격이 있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포백으로 나설 것이라 생각한 데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기용하기 위해 벤치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벤치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뼈가 담긴 조언 역시 잊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이것이 로프터스-치크가 훈련 때 보여주는 활약이다. 그러나 경기장 위에서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는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오랫동안 숨겨온 것 같다"며 로프터스-치크의 꾸준한 활약을 주문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