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이제는 우리가 웸블리에서 우승할 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험한 5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한 메이슨 마운트(23, 첼시)가 각오를 다졌다.
첼시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메이슨 마운트가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온 리버풀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8/202204180600773674_625c8fed977ab.jpeg)
영국 'BBC'에 따르면 마운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나는 웸블리에서 치른 결승전 5번을 모두 패했다. 우리는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웸블리에서 우승할 때"라며 웸블리와의 악연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마운트와 웸블리의 악연은 2018-2019시즌 더비 카운티 임대생이던 시절 시작됐다. 그는 당시 웸블리에서 아스톤 빌라와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렀고, 1-2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첼시에서도 악연은 이어졌다. 마운트는 첼시와 함께 최근 2시즌 간 FA컵 결승 무대에 2번 모두 올랐고, 올 시즌에는 리그컵(EFL컵) 결승 무대에도 올랐다. 그러나 각각 아스날과 레스터 시티,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 3회에 그쳤다.
심지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마운트는 웸블리와 맞지 않았다. 마운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당시 웸블리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렀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무릎 꿇었다. 커리어를 통틀어 웸블리에서만 총 5번의 결승전을 치렀지만,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이다.
마운트뿐만 아니라 다른 첼시 동료도 각오가 남다르다. 로프터스-치크 역시 "리버풀과의 지난 리그컵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경기라고 느꼈다. 그 경기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점을 기대하고 리버풀에 복수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