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관심' 에릭센, 인기 상승.. 리버풀도 영입전 가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18 07: 43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 영입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리버풀이 이번 여름 에릭센 영입을 위한 경쟁에 뛰어든 가장 최근 클럽이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넓은 시야와 탁월한 패스 능력을 갖춘 에릭센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구단은 역시 친정팀인 토트넘이었다. 에릭센은 지난 2013-2014시즌부터 7시즌 동안 토트넘에 활약했다. 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성하는 등 토트넘에서 총 305경기 69골 9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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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2020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덴마크 대표로 출전한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선수생활 위기를 맞이했다. 생명은 건졌으나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착용 규정에 따라 세리에 A를 떠나야 했던 에릭센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지난 2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이후 한 차례 명단 제외를 빼곤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더구나 6경기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브렌드포트의 최근 3연승을 이끌고 있다. 
에릭센이 건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토트넘과 연결됐다.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등 구단도 관심을 보였지만 '친정' 토트넘이 에릭센에겐 가장 관심을 끄는 구단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가세하면서 지형이 달라질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을 할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이 있지만 이번 여름 새로운 '10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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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번 여름 포르투갈 출신인 파비오 카르발류(20, 풀럼) 영입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어리그와 덴마크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에릭센이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에릭센과 계약 연장을 생각 중인 브렌트포드는 톱 6 구단이 에릭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는 토트넘이 에릭센 영입에 유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에서 뛴 만큼 적응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또 인터 밀란에서 함께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리버풀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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