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美 코첼라서 2NE1 완전체 뭉친 이유.."우리 힘으로 모이고 싶었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4.18 13: 14

가수 CL이 미국 코첼라 무대에 2NE1 멤버들과 함께 오른 이유를 밝혔다.
CL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코첼라에 초대받고 이 자리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순간을 통해 다시금 지난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길 바란다"며 "오늘 무대를 빛나게 해준 우리 멤버들과 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다음에는 이 무대 한 시간을 다 채우는 날을 위해 저는 계속 달리겠다"고 전했다.
CL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이하 코첼라)에 깜짝 출연해 독보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코첼라는 매년 봄 미국 인디오에서 개최하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로 코로나로 인해 올해 3년 만에 개최하게 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매회 공연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석하는 코첼라는 올해 The Weekend, Billie Eilish, Harry Styles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CL은 아시안 뮤직 미디어 컴퍼니 88라이징이 코첼라와 함께 협업한 ‘Head in the Clouds Forever’의 마지막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CL은 지난해 발표한 첫 정규앨범 ‘ALPHA’의 ‘SPICY’와 ‘Chuck’ 그리고 ‘Hello bitches’로 코첼라를 찾은 글로벌 음악팬들을 매료시켰다. 완벽한 라이브와 화려한 의상,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CL의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특히 ‘Hello Bitches’ 무대가 끝난 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2NE1 멤버들의 실루엣이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5년 엠넷‘MAMA’ 이후 7년 만에 한 무대에 선 2NE1 멤버들은 메가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선보이며, 이들의 무대를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올해 코첼라 무대에 초청을 받았던 CL은 본인의 개인무대에만 만족하지 않고 평소 2NE1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멤버들과 조율을 진행하며 깜짝 이벤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CL은 무대 구성뿐만 아니라 스타일링까지 디렉팅하며 코첼라 무대에서 2NE1의 전성기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한편 CL은 올해 상반기와 여름에는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 음악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mk3244@osen.co.kr
[사진] C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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