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경기 6골' FW 감싸왔던 조 콜, 그가 옳았다..."어쩌면, 첼시의 미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18 16: 58

조 콜(40)이 1년 전 자신의 주장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레전드 조 콜이 티모 베르너(26, 첼시)의 활약을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메이슨 마운트의 골에 힘입어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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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전방 공격수 3명으로 카이 하베르츠와 티모 베르너, 메이슨 마운트를 선택했다. 베르너는 이로써 지난 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사우스햄튼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지난 2020년 6월 5,300만 파운드(한화 약 730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RB 라이프치히 시절 매 시즌 20골에 가까운 득점을 올려왔다. 특히 2019-2020 시즌, 리그 34경기에 모두 출전해 28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은 단 6골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역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지난 3월까지 리그 14경기 1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그랬던 베르너가 달라졌다. 9일 치른 사우스햄튼전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6-0 승리를 이끈 베르너는 13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18일 FA컵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1도움을 적립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베르너의 대선배 조 콜이 그를 칭찬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콜은 "마운트를 위한 좋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르너는 항상 밝았고 팀에 무언가 좋은 영향을 준다"라고 입을 열었다. 
콜은 "지난 3~4경기를 지켜본 결과 어쩌면 베르너에게 첼시의 미래가 달려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뒷공간을 노리며 상대 수비를 위협한다. 베르너 자신도 요즘 펼치는 활약에 기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콜은 "베르너는 포기하지 않는다.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콜의 이러한 칭찬은 사실 놀랍지 않다. 콜은 베르너가 끔찍한 부진의 시간을 보낼 때도 그를 감싸왔기 때문이다. 콜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17일 "베르너는 제이미 바디처럼 나이가 들어가며 실력이 늘 것이다. 그가 최고의 선수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카이 하베르츠와 함께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더 주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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