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재능을 지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백업 골키퍼 딘 헨더슨(25)의 이번 여름 선택지는 어디일까.
영국 '데일리 스타'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헨더슨의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642억 원)로 책정한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아약스 등이 여전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백업이다. 2011년 유스 시절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헨더슨은 2015년 성인팀과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후 1군 무대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스톡포트 카운티, 그림즈비 타운, 슈루즈버리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임대로 전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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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한껏 성장한 모습을 보인 헨더슨은 지난 2020-2021시즌부터 맨유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26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도약 기대감을 갖기도 했던 헨더슨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주전 경쟁은 커녕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데 헤아에 밀려 아예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헨더슨은 지난 2020년 8월 맨유와 '5+1년'이라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헨더슨은 구단에서 입지를 잃은 상태지만 2025년 여름까지 맺은 계약 때문에 꼼짝 없이 매인 몸이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출전 시간을 위해 맨유 탈출을 꿈꾸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캐슬과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헨더슨에겐 기회가 엿보이고 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뉴캐슬이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 주급을 받고 있는 헨더슨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상태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구단주가 되면서 스타성을 지닌 미래가 유망한 골키퍼를 데려가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도 헨더슨을 노리고 있다. 36세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계자가 필요한 만큼 헨더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아탈란타에서 임대 영입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물론 헨더슨이 토트넘에 합류한다 해도 요리스 백업을 1~2년은 더 해야 할 수 있다.
결국 이적료가 문제가 될 전망이다. 4000만 파운드는 3경기를 뛴 골키퍼를 영입하는 데는 과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2500만 파운드에서 3000만 파운드에서 타협점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뉴캐슬이 여유가 있어 보인다. 헨더슨이 과연 요리스의 백업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