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4팀이 싸운다. 단 2팀만이 살아남을 4강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된다.
서울 SK 나이츠(정규리그 1위)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5위)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022 프로농구 4강 PO(5전 3선승제)’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또 다른 4강 PO 진출팀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같은 시각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사진] 전희철 서울SK 감독과 강을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감독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8/202204181804772806_625d2c5c118b8_1024x.jpeg)
정규리그를 선두로 마쳐 4강 PO에 직행한 SK는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4위)를 꺾고 올라온 오리온을 만난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에 3연승을 따냈다. 정규리그 순위에서 앞선 현대모비스를 3경기 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트리고 SK를 만난다.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올라와 있는 경기 감각과 장착한 자신감을 앞세워 오리온은 1차전 승리 사냥에 나선다.
다만 오리온은 핵심 선수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서 완전체로 SK와 1차전을 치르진 못한다. 2차전부터 해당 선수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100%의 몸상태가 아닐 수 있다.
이번 시즌 전적을 살펴보면 SK가 우위에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6번 맞붙었는데 SK가 5승 1패로 우세를 기록했다. 특히 SK는 지난달 31일 오리온과 6라운드 경기에서 92-77로 승리한 뒤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오리온과 마지막 기억이 좋게 남아있는 SK와 포스트시즌 3연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와 있는 오리온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약 80% 확률’을 두고 다툰다.
역대 4강 PO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경우는 48회 중 38회나 된다.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1차전 승리가 상당히 중요하단 뜻이다.
두 팀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리온의 전신인 동양이 웃었다. 2013-2014시즌 6강 PO에선 SK가 이겼다.
![[사진] 서동철 수원 kt 감독과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8/202204181804772806_625d2c5c9955c_1024x.jpeg)
kt와 인삼공사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 작년 6강 PO에서도 만났던 두 팀의 승자는 3연승을 거둔 인삼공사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에 있는 kt는 설욕에 나선다.
그 어느 때보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고픈 kt다. 지난 3시즌 연속 kt는 6강에서 짐을 쌌다. 허훈과 양홍석의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만큼은 더 좋은 성적을 작성하겠단 각오다. 특히 허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를 하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
인삼공사는 포스트시즌 때만 되면 더욱 괴력을 발휘해왔다. PO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이탈해 대릴 먼로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전 가드’ 변준형의 부상 복귀가 예상돼 걱정을 한 시름 덜었다.
한편 역대 4강 PO에서 정규리그 상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72.9%에 달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