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박성호가 개그감 넘치는 딸과 아이스하키 유망주인 아들을 공개했다.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탁구 신동 이승수와 아이스하키 유망주인 개그맨 박성호의 아들이 출연했다.
올림픽 금메달 2연승을 꿈꾸는 탁구 신동 이승수군이 출연했다. 아버지이자 코치인 이수기씨는 "승수가 스폰서가 생겨서 이제 마음껏 시합을 다닐 수 있게 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탁구 명문 동문초등학교에 진학했다. 중,고등학교 형들과 훈련을 하고 대회도 나갔다"고 덧붙였다.
승수는 68회를 맞이한 유서 깊은 대회에 출전했다. 승수는 "전부 중학생 형들이랑 대결하는건 처음인데 목표는 1등, 예상도 1등이다"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승수는 아쉽게 1세트에서 패배했다.

아버지는 "져도 괜찮다. 즐겁게 자신있게 해. 다 괜찮아"라며 승수를 다독였다. 긴장탓인지 승수의 실책은 계속됐다. 강호동은 "어떤 종목이든 분위기를 바꿀 흐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택 또한 "1라운드를 져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승수는 2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아버지는 "승수야 네가 특별한 이유를 생각해야 해. 너는 겁내지 않는다. 남들이 생각하는 뻔한 플레이 안 하잖아. 그게 네가 특별한 이유"라고 다독였다. 승수는 "2세트까지 너무 흥분을 했는데 아빠가 다독여줘서 멘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세트부터 승수는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했고 결국 승점을 따냈다. 4세트 역시 승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성호는 "키가 작은 경우에 타점에 유리하다. 일반 선수들은 공이 내려와야 치는데 승수는 정점이나 정점 아래에서 친다. 그래서 승수의 플레이는 반박자 빠르다"고 설명했다. 승수는 4세트와 5세트에서도 승리했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수는 경기 후 "너무 지기 싫었다. 벌벌 떨면서 했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성호의 아들 박정빈군이 공개됐다. 세계 리그를 꿈꾸는 아이스하키 선수라고. 정빈의 훈훈한 비주얼에 김민경은 "아이돌 아니에요?"라고 감탄했다. 정빈은 "6년 동안 했는데 지금도 너무 좋다"며 하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면은 다른 사람보다 잘 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빈의 백넘버는 99번, 화려한 수상 경력도 공개됐다. 현재 정빈은 아이스하키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이날 정빈은 "HNL에 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HNL은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로 MLB와 NFL, NBA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북미 4대 프로 스포츠리그다. 박성호는 정빈에게 "HNL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겠니? 공부도 잘 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정빈은 "나도 잘하고 싶긴 하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가족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박성호의 딸 서연은 "엄마는 어렸을 때 꿈이 뭐였냐"고 물었다. 박성호의 아내는 "엄마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서연이의 꿈은 뭐냐"고 되물었다. 이에 박성호는 "서연이의 꿈은 아빠 딸"이라고 말했고, 이에 서연양은 "나는 아빠딸이 될 줄 몰랐다"며 묵직한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성호는 당황하며 "아빠도 서연이가 딸이 될 줄 몰랐어. 알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서연은 "그냥 아빠 딸이 좋다고 이야기 할게"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에 박성호는 "우리 서연이가 분량 욕심이 많구나"라며 웃었고 서연은 "눈 크게뜨지 말아줘. 징그러워"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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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