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세계 리그 진출을 꿈꾸는 아이스하키 유망주의 정체에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아이스하키 유망주 박성호의 아들이 공개됐다.
박성호는 새벽 4시에 정빈이를 꺠웠다. 그는 "정빈이가 새벽 운동을 가야 한다. 아침에 부스럭대면 모두가 잠을 못 자기 떄문에 정빈이 엄마와 당번을 정해서 아이를 케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빈은 새벽 6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정빈은 엄청난 스피드를 위치를 선점, 파워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빈은 수비하는 감독님까지 제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수석 코치 서광덕은 정빈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박성호는 정빈의 아이스하키 훈련을 도왔다. 박성호는 "모든 운동은 리듬이다. 리듬이 깨지면 안 된다. 너의 리듬대로 쭉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빈의 훈련을 지켜보던 그는 "널 괴물로 만들겠어"라고 소리를 질러 웃음을 안겼다.
정빈과 박성호의 1대1 하기 대결이 그려졌다. 정빈은 "실수로 넣어버렸다"며 박성호를 가지고 놀았고 정빈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박성호는 "흘린 땀만큼 대가가 돌아온다. 네가 지금 말랐지만 더 열심히 하면 신체적인 조건은 넘어설 수 있다"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정빈은 "하키 열심히 해서 선수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저를 통해 아이스하키를 접했으면 한다. 그래서 비인기종목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당차게 꿈을 밝혔다.
박성호는 "요즘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단시간에 체력소모가 큰 종목은 하키만한 게 없다. 소규모 클럽도 많이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빈은 "세계 리그인 HNL에 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 2연승을 꿈꾸는 탁구 신동 이승수도 출연했다. 승수는 68회를 맞이한 유서 깊은 대회에 출전했다.
승수의 준결승 상대는 중학교 랭킹 1위 선수였다. 이수기씨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설명했다. 승수는 1세트를 따내며 대결에서 앞서갔다. 그러나 상대 선수의 반격이 이어졌고 2세트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패했다. 아버지는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네가 할 건 하고 나와야지. 이게 탁구야 지금?"이라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승수는 3세트에서도 패했다. 4세트에서는 4연속 득점하는 등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결국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승수의 아버지는 패배 이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승수는 "제가 생각해도 오늘은 잘 못했다. 제가 잘 하고 지면 아빠가 뭐라고 안 하시는데 아무것도 못 해서 화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승수의 엄마는 "중학생 형들일아 이정도 한 것도 잘 한 것"이라며 승수의 마음을 다독였다. 승수는 경기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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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