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연승에 실패했다.
가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8일(한국시각) 오후 8시 태국 부리람 부리람시티 스타디움에서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러 0-3으로 패했다.
산둥 타이산(중국)과 1차전에서 승리했던 대구는 2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1-4로 완패했던 라이언시티는 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 헤더하는 송의영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8/202204182111775749_625d5aa7d5cc8.jpg)
대구는 이근호, 제카, 라마스, 홍 철, 이용래, 황재원, 장성원, 이원우, 홍정운, 김진혁, 최영은(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전 울산현대 사령탑이었던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라이언시티는 람리, 디에고 로페스, 송의영, 아들리, 술라이만, 레스티엔, 살라마트, 하룬, 페드로 헨리크, 빈 모함메드 야지드, 서니(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지난해 11월 라이언시티로 이적한 김신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라이언시티가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한국 출신 송의영이 박스 근처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대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8분 라마스가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가는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8/202204182111775749_625d5aa85873f.jpg)
선제골은 라이언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보고 송의영이 달려들어 헤더골을 뽑아냈다. 머리에 공을 갖다 대기 어려운 자세였지만 기어코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전반 30분 라마스가 중거리포로 골을 노렸다.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6분 뒤엔 제카가 먼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 손을 슬쩍 스쳐 옆으로 빠졌다.
전반은 라이언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대구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6분 홍 철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낸 뒤 슈팅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공에 힘과 정확도가 없었다.
후반 12분 대구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근호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연이어 나온 라마스의 강슈팅마저 주먹 하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 뒤 기회였다. 라이언시티는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디에고 로페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엔 페드로 헨리크가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44분 홍 철이 깊은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경기는 라이언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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