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실수에 울었다.
울산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술탄 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2차전을 치러 1-2로 패했다.
지난 15일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져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ACL 첫 승리에 도전했지만 조호르에 일격을 당했다.
![[사진] 이청용 / 울산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0133775320_625d958103586.jpg)
실수가 아쉬울 울산이다. 조호르에 내준 2골 모두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 전반 3분 중원 근처에 있던 이청용은 방향을 전환하고자 반대편으로 공을 올렸다. 그러나 조호르가 이를 중간에서 가로챘다. 공을 최종적으로 건네받은 포레스티에리가 중거리포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7분 ‘교체 자원’ 엄원상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조호르는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이 중원에서 볼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것이 골의 시발점이었다. 베르그송이 수비 두 명 사이로 슈팅을 날려 공을 울산 골문 안쪽으로 꽂아 넣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특히 경기 극초반 나온 실수는 울산에 뼈아플 수밖에 없다. 선제골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았고, 그로 인해 전반 중반까지 울산다운 축구를 구사하지 못했다. K리그1에서 적수가 없는 성적을 내고 있는 울산이 ACL에선 작아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전부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다. 결과적으로 패배를 했지만, 상대가 잘 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 홍명보 감독 / 울산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0133775320_625d9581636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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