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감독' 더비 카운티, 승점 삭감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강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19 01: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36) 감독이 이끄는 더비 카운티가 끝내 강등됐다. 
웨인 루니가 이끄는 EFL 챔피언십 리그(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키얀 프린스 파운데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43라운드 경기를 치러 0-1로 패배했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31점(13승 13무 17패, 21점 삭감)을 기록하며 리그 23위에 머물러 있던 더비는 21위 레딩(41점)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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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가 리그1(3부 리그)으로 강등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더비는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승점 12점을 삭감당하는 징계에 이어 11월 9점을 추가로 삭감당했다. 더비는 11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재정 페어플레이 규칙 위반으로 승점 9점을 추가 삭감당했다. 이번 징계는 구단과 리그 사무국 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됐다"라고 알렸다.
더비의 재정난의 주요 원인은 2020년 초 세계를 덮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다. 지난 징계 당시 구단주 멜 모리스는 코로나19로 재정적 영향과 일련의 인수 시도 실패를 원인으로 언급했다.
루니 감독은 지난 3월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임무는 챔피언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 입을 유니폼이 있을지, 우리가 뛸 경기장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선수 역시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진] 더비 카운티 공식 SNS
끝내 강등을 피하지 못한 더비는 1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번 경기 결과는 이번 시즌 우리가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어려운 시즌 내내 보내줬던 팬들의 놀라운 성원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팬들을 향해 사과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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