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조용했잖아".. 英매체, 케인의 '美 골프 여행' 감싸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19 06: 52

토트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9)이 짧은 휴가를 얻어 미국에서 열린 골프 대회 참관하고 돌아온 것에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케인은 지난 10일(한국시간) 4-0으로 완승을 거둔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휴가를 얻었다. 케인은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경기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스카이스포츠 출연까지 해 '골프광' 면모를 보여준 케인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케인은 지난 16일 열린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보여주지 못했고 소속팀 토트넘이 0-1로 패하기까지 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 패배에도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최근 4연승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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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4 경쟁이 한창인 토트넘인 만큼 케인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케인이 골프를 위해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갔다 오는 바람에 시차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 케인은 브라이튼전에서 27번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제대로 날린 슈팅은 없었다.
이에 19일 영국 '디스이스풋볼'은 '풋볼 런던' 기자 앨러스데일 골드의 말을 인용, "케인이 훈련에 복귀할 때 피곤해 보였지만 브라이튼전 경기 내용이 휴가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골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든 더 많은 휴가를 받거나 하는 특별 규정은 없다. 선수들은 화요일 훈련을 위해 돌아와야 했고 케인 역시 훈련을 위해 돌아왔다. 눈이 좀 피곤해 보였지만 훈련장에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케인이 예정된 훈련을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케인은 미국에서 오래 있지 않았다. 그의 몸은 정말로 다른 시간대에 적응하지 못했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케인은 시차 때문에 녹초가 됐다'고 말하는 것을 봤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 48시간 정도는 시차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디스이스풋볼'도 "골드 기자의 말에 동의한다. 케인의 골프 여행이 공개된 후 나머지 스쿼드가 제대로 된 공을 스트라이커에게 제공하지 못할 경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케인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도 브라이튼을 상대로 크게 효과를 드러내지 못한 것이 증명됐다"고 케인을 감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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