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플러스(+) '파친코'에 등장하는 한 여배우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파친코’에서 솔로몬의 첫사랑인 어린 하나 역을 열연한 정예빈.
1회 방송에서 솔로몬의 시선 속에 사로잡힌 어린 하나의 사진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하나는 6회의 시작부터 본격 등장, 솔로몬과의 어린 시절 회상 장면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솔로몬이 다른 여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질투로 인해 못 견뎌 하는 하나는 솔로몬에게 가게에서 자신에 대한 마음을 증명하는 의미로 사탕을 훔치라고 요구해 솔로몬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일면 팜므파탈 같은 면모에 강렬한 마스크, 실제 일본인인 줄 의심케 하는 유창한 일본어 연기를 선보인 그가 진짜 일본인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을 정도.

하지만 해당 배우는 정예빈으로 2020년 tvN '방법이 데뷔작인 신인이다. 이 드라마에서도 오토모 도사 수행원 역을 맡아 실감나는 일본어 연기와 신인 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외국어 연기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며 앞날이 기대되는 정예빈은 일본어 뿐 아니라 영어, 불어 등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저 있다. Apple TV+를 통해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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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친코', '방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