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눈물의 주인공 케이타가 V리그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며 KB손해보험을 창단 이래 첫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은 '말리 특급' 케이타가 지난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뽑혔다.
케이타는 “상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팀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팬들에게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최종전 5세트, 자신의 마지막 공격이 막히는 순간 코트에 그대로엎드려 눈물을 쏟아냈던 케이타. 시상식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되자 환한 미소를 되찾앗다.



다른 팀 감독들도 인정했던 케이타의 빛났던 올시즌. 시상식 시작부터 MVP가 유력했던 케이타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축하를 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KB와의 재계약 여지를 남기며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긴 했지만, 케이타는 최근 이탈리아 베로나와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상식이 끝난 인터뷰에서도 케이타는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좋겠다", "나의 행선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계약을 완료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나는 KB손해보험에 남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꼭 돌아오고 싶다'라며 KB손해보험 구단과 팬들에게 여지를 남겼던 케이타. 내년에도 다시 볼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2022.04.19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