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59, AS로마)이 나폴리전 판정을 두고 작심 발언을 날렸다.
로마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로마는 승점 58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고, 나폴리는 승점 67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며 선두 AC밀란(승점 71점) 추격에 실패했다.
나폴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로사노가 이바녜즈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인시녜가 이를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0934775660_625e0ded22d08.jpeg)
로마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펠레그리니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이브러햄이 잡지 않은 채 뒷발로 내줬고, 엘 샤라위가 뛰어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마 입장에서는 극적인 승점 1점이었지만, 무리뉴 감독에게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우리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너무 심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심판은 말할 것도 없고 때때로는 터치라인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어느 장면에서 불만이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자놀리는 퇴장당했어야 한다. 그는 전반전에 세계 어느 리그에서 뛰든 두 번째 경고를 받았어야 한다. 둘째로 자니올로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골키퍼가 먼저 공에 먼저 닿긴 했지만, 여전히 공은 가까이 있었고 자니올로는 걸려 넘어졌다. 아직 많이 남았지만, 여기서 멈추겠다"며 심판 판정에 구체적으로 항의했다.
이어 "아쉽게도 우리는 (나폴리와 달리)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에 도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전할 권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