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민영 "가슴 성형설·인신공격…'웃찾사' 때가 가장 행복"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19 11: 13

개그우먼 박민영이 10년의 공백 끝에 근황을 공개했다. 박민영은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시절부터 현재 쇼핑 라이브를 진행 중인 근황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민영은 19일 OSEN과 통화에서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 대해 “뿌듯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했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박민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민영은 ‘웃찾사’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고, 성형설, 공백기, 현재 근황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박민영은 OSEN과 통화에서 “그동안은 일부러 방송에 잘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이라서 어설프게 나가고 싶지 않았기에 출연 제의가 와도 고사를 하다 고립됐던 것 같다. 그러다 5년 정도 지나고 유튜브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마침 연락을 받아서 출연하게 됐다. 댓글에서 팬 분들이 나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다고 하셔서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웃찾사’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그는 성공에 대한 답이 확실하지 않은 연예계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며 그 답을 찾으려 했다. 박민영은 “그때는 성형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성형도 노력이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많았고, 그러다가 우울증도 왔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게 싫어졌고, 일반인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게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런 박민영을 다시 카메라 앞으로 소환한 건 한 유튜브 채널의 몰카 콘텐츠였다. 박민영은 “선정적이지 않았고, 동기가 하는 유튜브 채널이고, 악마의 편집도 아니어서 나갔는데 600만 뷰가 나왔다. 그때 댓글을 처음으로 정독하게 됐고, 많은 분들이 내 근황을 궁금해주시는 걸 알았다. ‘섹시와 보이시’를 기억하시는 분들을 보며 그때는 진짜 가슴이 떨리고 손발이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그래서 ‘근황올림픽’ 영상이 나간 후 더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공개 후 응원해주시는 댓글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더 잘해서, 유명해져서 팬 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희망을 드려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웃찾사’ 이후 박민영은 짧은 연기자 생활도 경험했고, 현재는 쇼핑 라이브 채널에서 활동 중이다. 박민영은 “지금 생각해보면 ‘웃찾사’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뜰려고 작정했네 등의 악플과 인신공격을 받으며 힘들기도 했지만 내 꿈을 이뤘던 때고, 응원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그때는 그게 기회인 줄 몰랐는데, 이제 다시 기회가 온 게 아닌가 싶다. 이번 기회가 어떤 기회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힘을 다해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영은 2012년 SBS ‘개그투나잇’으로 데뷔했다. ‘웃찾사’ 등에서 활약했으며, 현재는 민채은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