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S.E.S 출신 슈가 도박 근절을 위한 상담코치로 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슈는 19일 자신의 SNS에 “도박이라는 꼬리표. 덮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숨기려 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도전.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아직 부족하기에 좀 더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어 슈는 “그래서 한국코치협회의 초급코치자격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제 경험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도전해볼게요”라고 전했다.
슈는 앞서 지난 15일에조 자신의 SNS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서울센터를 방문한 모습을 담은 근황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슈는 “지난 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어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 도박문제 예방을 위해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왔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도박 OUT’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는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 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슈는 앞서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서 슈는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도 받아 논란이 커졌지만, 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상습 도박 혐의 이후 지난 2019년 5월에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 4000만 원 규모의 채무를 갚지 못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고,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상습 도박 부터 피소까지 여러 구설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하게 됐던 슈는 남편 임효성과 ‘이혼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활동을 중단했던 슈는 지난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설거지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S.E.S 멤버 유진과 바다가 함께 출연하며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