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카르바할(30)의 후계자로 리스 제임스(23, 첼시)를 점찍었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리스 제임스를 영입 명단 위쪽에 올려뒀다. 그는 이번 여름 제임스를 지키려는 첼시의 의지를 시험할 것"이라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측 수비수 보강이 가장 우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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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알 마드리드 우측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케스 두 명뿐이다. 카르바할은 경기장 위에서 여전히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부상이 잦고, 바스케스는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의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1992년생 동갑내기이기에 카르바할의 뒤를 이을 '젊은 피'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던 중 첼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제임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임스는 6살 때부터 첼시에서 성장한 첼시 유스의 자랑으로 2019/2020시즌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킥과 빠른 스피드로 첼시 우측 공격에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전술적 가치 역시 뛰어나다. 토마스 투헬 감독 하에서 오른쪽 윙백은 물론 오른쪽 스토퍼, 풀백으로도 자주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빠르게 첼시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은 제임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벌써 10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재능이 더욱 만개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19경기만을 소화하고도 5골 6도움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우측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제임스의 재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시즌 첼시는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고, 제임스는 팀의 무실점을 이끌며 우승 주역으로 자리했다.
![[사진] 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1351774275_625e4baee24e8.png)
올해에는 대회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아쉽게 패하며 짐을 쌌지만, 제임스의 활약은 여전했다. 경기장 위에서 상대로 마주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는 먼저 유니폼 교환을 신청하며 그의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벤제마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까지 제임스의 실력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제임스를 최소 9번 이상 관찰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에서도 스카우트팀은 제임스를 면밀히 조사했고, 제임스가 그들이 찾고 있는 우측 수비수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현재 첼시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레알 마드리드가 제임스를 품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레알 마드리드도 제임스의 가격이 높을 것임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최고 수준의 계약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