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 장동민이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면서 장인과 함께 등산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영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는 장인과 사위 간의 돈독한 화합을 위해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축구 선수 조현우는 장인 이봉 씨와 살가운 시간을 가졌다. 이봉 씨가 걸음이 불편해 계단을 잘 내려오지 못하자 조현우는 당연하다는 듯 장인의 손을 꼭 잡았다. 장인 이봉 씨는 “내가 발이 불편하니까 넘어질까 봐 손을 자고 내려오는데 고맙더라. 누가 나를 그렇게 챙겨주겠나”라고 말하며 사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 씨 “당뇨 합병증으로 발을 수술하셨다”라면서 이봉 씨의 다리가 불편한 이유를 밝혔다. 조현우는 장인의 손을 꼭 잡고 계단을 내려오며 “와, 아버님이랑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좋다. 날씨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그 어떤 생색도 내지 않았다. 이희영 씨는 “내가 고마운 게 저런 부분이다. 아버지한테 다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에 반면 배우 류진은 장인 이병구 씨와 투닥이는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구 씨는 부지런함의 끝판왕이었던 것.이병구 씨는 "도와달라고 해도 안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후 류진과 함께 빙어 잡기, 카페 수리하기 등 다양한 일에 도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장인의 칠순 기념으로 함께 산을 오르고자 군산을 찾았다. 군산은 바로 장동민의 처가. 장인이 향한 곳은 처가로부터 1시간 30분 떨어진 곳이었다. 장인은 “나는 우리 사위한테 좋은 경치를 꼭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등산을 소원으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장인은 네비게이션 없이도 가능하다며, 장동민에게 길은 물론 전라도 군산에 대한 이것저것 여러 가지 지식을 전했다. 홍진경은 “전라도 다 아신다”라며 놀라워했고 이수근도 “전라도 쪽 가이드를 하셔도 되겠다”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장동민은 “아니다. 미국 얘기를 하셔도 다 말씀하신다. 정말 많이 아신다”라며 장인의 지식을 자랑했다.
그러나 장인은 곧 길을 잃었다. 휴게소까지 도착해 장인이 잠시 조수석을 비운 사이 장동민은 “네이게이션대로 갈 걸”이라며 속마음을 자그맣게 드러냈다. 이수근은 “소리 좀 지르지 그랬냐”라고 했으나 장동민은 “그러고 싶었는데, 장인 어른께서 화장실 간 곳까지 비명이 들릴까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장인 어른께서 네비 말고 가라고 하신 대로 갈 때마다 3분, 5분 결국 1시간이 걸렸다”라며 지친 기색으로 말했다.

장동민은 산에 도착 후 “기암 절벽을 봤을 때 ‘아, 오늘 잘못됐구나’ 생각했다”라면서 “보통 힘든 산이 아니거든요”라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동민은 곧이어 낭패인 얼굴이 되었다. 바로 그에게는 고소공포증이 있었던 것. 장동민은 개인 인터뷰 때 “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어요”라면서 “무섭다고 하면 좀 그럴까 봐”라고 말하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수근은 “그렇지. 참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꾸역꾸역 했다. 주변 돌아보고 멋있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무서워서 말도 안 나왔다”라고 말해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딸도둑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