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위' 장동민X조현우X류진, "장인어른과 등산·노동·데이트 불사"('딸도둑들')[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20 08: 31

‘딸도둑들’ 장인어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사위들의 고군분투가 눈물겹게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딸도둑들’에서는 장인어른과의 화합을 위해 고소공포증을 이겨낸 장동민, 무뚝뚝한 장인어른에게 사정없이 애교를 부리느라 눈치를 다 까먹은 조현우, 일거리가 한 트럭인 장인어른을 쫓아다니다가 크게 웃음을 유발한 류진까지 다양한 모습이 그려졌다.
장동민은 장인 주규성 씨의 칠순 기념으로 함께 등산을 했다. 겨울에다 한파가 있던 날일 정도로 등산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장인은 "사위와 가까워지고 싶다"라는 소망에 등산을 골랐고, 장동민은 묵묵히 따랐다. 그러나 출발부터 장인의 말에 따르다 길을 잃어버렸던 장동민은 등산 전부터 핼쓱하게 기가 죽은 얼굴이었다.

게다가 장동민은 고소공포증이 있던 상황.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장동민은 "인원 제한이 있는 거 아니겠죠" 등 불안한 기색을 애써 감추고자 노력했다. 장동민은 "뭔가 잘못됐다"라고 말하며 쩔쩔 매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정상에 도착해서야 장동민은 환히 웃을 수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이 장동민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하자 장인은 "자네가 마스크를 썼어도 다 알아보네"라며 은근히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선수 조현우는 장인 이봉 씨에게 아침을 얻어먹는 둥 천하태평한 아들과 같은 모습을 했다. 이봉 씨는 끼니마다 꼭 밥을 먹어야 하지만, 조현우는 "아버님. 저 누룽지요!"라고 해맑게 말해 부엌에서 계란 요리를 하던 이봉 씨를 살짝 벙찌게 만들었다. 물론 이봉 씨는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조현우를 위해 누룽지를 끓였다.
조현우는 철없는 다섯 살 연하 남편만은 아니었다. 그는 이봉 씨와 함께 다정하게 산책을 나갔다. 이봉 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수술한 발 때문에 계단 내려가는 상황이 조금 버거웠다. 조현우는 대수롭지 않게 이봉 씨의 손을 꼭 잡고 내려갔다. 아내 이희영 씨는 "제가 저런 모습을 너무 고마워한다"라면서 무뚝뚝한 딸로서, 다감한 남편이 다정한 사위로 굴어주는 것을 감사히 여겼다. 이어 조현우는 장인을 향해 "아버님. 우리 셀카 찍어요"라며 곰살맞게 굴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홍진경은 "나 조현우 팬 될 것 같다. 국민 사위다"라고 말했으나 이내 "어우, 정말 그만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유는 조현우가 장인에게 화분 갈기, 이불 빨래하기 등 고된 일을 함께 하자고 졸랐기 때문. 게다가 조현우의 일솜씨가 엉망진창이라, 장동민이나 이수근 혹 류진 등은 "조현우 나갔을 때 아버님께서 문을 잠그셨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진 또한 결혼 17년 차의 경력으로 장인과의 독특한 케미를 선보였다. 부지런함의 끝인 장인 이병구 씨는 류진이 일을 도우러 오자마자 바로 용달 트럭에 짐을 실어라 말했다. 이수근은 "일당 주시는 분께도 저렇게는 안 한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류진은 이병구 씨와 빙어 낚시를 위해 된장을 풀기도 했다. 그러나 빙어는 잡히지 않았고 류진은 "아버님. 이거 그냥 된장국이잖아요"라고 말을 해 마찬가지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류진의 장인 이병구 씨는 “일 좀 하려고 했었다. 안 도와줄 거다. 지가 한다고 했으니까”라고 말한 만큼 류진과 함께 낚시, 지하수 배관 수리, 카페 수리 등 다양한 일에 도전했다. 류진은 “어려운 일이 많았다”라면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일을 바로 시키시니까”라고 말하며 기운이 쑥 빠진 얼굴로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딸도둑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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