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 더비' 0-4 대패에 고개 숙인 B.페르난데스..."미안합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0 08: 27

0-4 대패에 브루노 페르난데스(27, 맨유)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러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잉들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불리는 맨유와 리버풀이지만, 맞대결에서 보여준 두 팀의 경기력 차이는 컸다. 맨유는 전반전 25%의 점유율만을 기록했고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2골을 넣어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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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졸전은 이어졌다. 공격 흐름은 끊기기 일쑤였고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엉성했다. 결국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4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브루노는 "다시 한번 나쁜 결과가 나왔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라고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한다. 이 사과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팬들은 훨씬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들이 끝까지 우리를 응원하는 것, 박수를 보내고 소리지르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브루노는 "우리가 경기 수준을 훨씬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4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는 54점(15승 9무 9패)에 머물며 6위에 자리했다. 반면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승점 76점(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74점)를 누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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