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의 한숨, "지금 맨유는 역대 최악의 맨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20 09: 08

"지난 시즌까지는 희망이 있다 생각했는데 없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러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잉들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불리는 맨유와 리버풀이지만, 맞대결에서 보여준 두 팀의 경기력 차이는 컸다. 맨유는 전반전 25%의 점유율만을 기록했고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2골을 넣어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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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졸전은 이어졌다. 공격 흐름은 끊기기 일쑤였고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엉성했다. 결국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4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충격적이었다. 전반 10분 교체로 빠져나간 폴 포그바를 제외한 13명의 선수들이 받은 평균 평점은 2.9점이었다.
개리 네빌은 경기 후 맨유 후배들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자신이 본 팀이 역대 최악의 맨유였던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네빌은 "나는 맨유 축구를 42년 동안 지켜봤다. 이것은 내가 본 최악의 맨유이다"라면서 "이 맨유는 정말 최악의 팀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말까지는 이 맨유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보고 나니 맨유에게는 희망이 없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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