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에 이어 폴 포그바까지 부상 악재에 휩싸였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과 '노스 웨스트 더비'를 치러 0-4로 참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5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한 데 이어 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또 한 번 실점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에도 마네와 살라에게 각각 한 골씩 내주며 0-4로 무릎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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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당한 0-5 패배에 이어 또 하나의 충격적인 대패였다. 이로써 맨유는 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실점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중원에 이탈자가 또 생겼다. 바로 포그바다.
포그바는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그바의 빈자리는 제시 린가드가 대체했고, 예기치 못한 실점에 이어 부상까지 겹친 맨유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랄프 랑닉 감독에 따르면 포그바의 부상은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랑닉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종아리 근육이 당겼다. 현재로서는 프레드처럼 일주일 후에 사라질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아스날과 첼시전에 뛸 수 없을까 두렵다”며 포그바의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현재 맨유 중원은 프레드가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맥토미니 역시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린가드가 첫 번째로 투입된 사실만 보더라도 심각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맨유는 다가오는 23일 아스날을 만나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맞대결을 치른다. 라이벌전 대패와 포그바 이탈이라는 악재가 겹친 랑닉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