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게리 네빌(47)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폴 포그바(29)를 보며 마지막을 예감했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과 '노스 웨스트 더비'를 치러 0-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지난해 10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당한 0-5 패배에 이어 또 하나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로써 맨유는 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실점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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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이미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루크 쇼 등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포그바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그바는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그바의 빈자리는 제시 린가드가 대체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맨유 대선배 네빌은 씁쓸한 한마디를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네빌은 “만약 포그바의 부상이 몇 주짜리라면, 방금 장면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의 마지막 순간일지도 모른다”며 포그바와의 마지막을 예감했다.
네빌의 우려대로 포그바의 부상은 가볍지 않아 보인다. 랑닉 랄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MUTV’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종아리 근육이 당겼다. 현재로서는 프레드처럼 일주일 후에 사라질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아스날과 첼시전에 뛸 수 없을까 두렵다”며 걱정을 표했다.
포그바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맨유와 재계약을 맺기보다는 또다시 자유 이적으로 팀을 떠날 것이 예상되고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