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가 3차 스토리 예고편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0일 ENA 특별기획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 이해리, 조지영/ 연출 최도훈, 육정용) 측은 3차 스토리 예고편을 공개햇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앞서 구필수와 정석, 그리고 남성미(한고은 분), 천만금(박원숙 분), 구준표(정동원 분)까지 캐릭터의 각양각색 매력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바, 공개된 3차 스토리 예고편에서는 다섯 인물의 또 다른 사연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을 공개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평범한 가장 구필수는 “집값이 내 혈압처럼 올라”라는 아내 남성미의 말대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으로 인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심란한 상황 속 해맑게 웃고 있는 자신의 입간판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고된 인생살이를 버티고 있는 것은 구필수만이 아니다. 평생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던 열정 가득한 청년 사업가 정석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 구필수의 가족들도 삶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 터. “세상이 생각만큼 만만치 않지?”라는 천만금의 말처럼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현생 살이에 지친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해 동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어떠한 고난이 다가와도 이대로 굽힐 수는 없는 상황. 이리 저리 휘청거리는 정석을 향해 “중심 잡아, 중심!”이라고 외치는 구필수의 말대로 네 인물 모두 잃어버린 중심을 붙잡고 다시금 뛸 준비를 시작한다. 특히 넘을 수 없는 세대의 벽을 사이에 둔 구필수와 정석이 함께 발을 맞춰 달려가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접점이 없어보이는 두 남자가 어떤 계기로 엮이게 됐을지, 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달려가는 것인지 흥미진진한 호기심이 피어오른다. 과연 각자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친 하루 끝 치맥같은 한 잔 같은 위로를 선사할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바다.
'구필수는 없다'는 5월 4일 오후 9시 ENA채널(SKY채널)과 seezn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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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채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