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맨유 감독 “나도 두 아들의 아버지…호날두 최악의 상황 이해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4.20 10: 55

아들을 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했다. 리버풀(승점 76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8)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딸은 순산했지만, 아들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날두는 “제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주길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천사”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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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나도 두 아들의 아버지다. 호날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그의 가족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1분간 박수를 치면서 호날두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열한 승부를 잠시 잊고 라이벌팀의 스타선수의 비극에 대해 예의를 갖췄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자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이 터져 맨유를 4-0으로 대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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