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고 있는 두 청춘배우 박주현과 채종협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복식조로 뭉친다.
20일 온라인을 통해 KBS2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 연출 조웅, 제작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이하 너가속)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웅 PD와 배우 박주현, 채종협이 참석했다.
‘너가속’은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박주현)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채종협)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을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1월 종영한 ‘학교2021’ 이후 약 3개월 만에 KBS가 선보이는 수목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박주현과 채종협이라는 두 청춘 스타가 뭉쳤다. 박주현은 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에서 열연을 펼쳐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연기상을 받는 등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어 ‘좀비탐정’, ‘마우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극을 이끌어가는 흡인력을 인정받았다. 채종협은 지난해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데뷔,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배우다. 이후 ‘시지프스’,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알고있지만’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조웅 PD는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봤을 때 당찬 매력이 있는데 그 안에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좋았다. 박태양도 당차고 본인이 할 말들을 하지만 안에 상처를 담고 있다. 그래서 보고 싶었다. 채종협은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신인 배우였다. 작년 초에 처음 미팅한 뒤 채종협 말고는 다른 배우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박주현은 ‘너가속’을 통해 첫 로맨스에 도전한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로맨스는 처음인 박주현은 “로맨스라는 단어가 크게 다가오진 않았다. 그런데 제대로 된 로맨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배우들끼리 친한 것도 있지만 제작진과 너무 친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다. 나는 막 다가가고 쏟아내는데 채종협이 잘 받아주고 들어주는 사람이라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주현이 로맨스가 처음이라면, 채종협은 데뷔 3년 만에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부담과 책임감이 따른다. 그는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러면 안된다는 걸 느끼고 부담과 책임이 느껴졌다. 그런 부담과 책임감이 동료 배우, 제작진 분들로 인해 풀어질 수 있어서 지금은 다같이 하나의 작품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박주현은 “나는 좀 다가가는 반면에 채종협은 숫기가 없고 부끄러움을 탄다. 내가 이렇게 다가가면 부담가지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내가 숫기도 없고 부끄러움을 타서 초반에는 어색했을 수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는 너무 좋아서 잘 맞았다. 요즘에는 다들 너무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로맨스의 박주현, 첫 주연의 채종협은 극 중 박태양, 박태준처럼 파트너가 되어 복식조로 활약할 예정이다. 조웅 PD는 “스포츠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그 안에 휴먼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편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