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사고로 코 휘고 함몰"..모발이식 이어 '코 성형' 고민('방가네')[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20 15: 53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가 코 성형에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19일 가수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고은아의 코 상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미르는 "우선 앞서 말씀드리고싶은게 그거다. 이번은 미용목적 아니다머리는 미용목적 맞다. 코는 미용목적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고은아는 "코는 일을 하다 다쳤다. 코 옆에 흉터가 있다. 꼬맸다. 그래서 데뷔했을때랑 지금하고 얼굴이 많이 다르다. 코가 짧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미르는 "방아지(구독자)분들 중에 누나 코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건 숙제였다"며 "여러분을 절대 다시 한번 생각하고 함부로 건드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고은아 역시 "제가 15, 14년 됐다. 중간중간 병원도 많이 다니면서 상담도 받았다. 한동안 상담을 안받았다. 그래서 지금 제 코 상태가 어떤지 여쭤보고 추후에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미르는 "오늘 (수술을)하겠다는게 아니라 상담일 뿐"이라고 강조했고, 고은아는 "제가 여기여기 모양 다르다. 다친ㄱ쪽이 함몰돼서 꼬맸다. 한번 전분가분께 코 상태가 어떤지 얘기 들어보고 오늘은 정말 상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상담을 기다리던 중 미르는 "누나의 말 중에서 그게 슬펐다. 예뻐지고를 떠나서 예전 얼굴이 그립다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은아는 "예뻐지겠다는게 아니다. 그냥 내 원래얼굴로 되돌아가고싶은 욕심이 있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없다. 원래 얼굴 알던 분들은 안타까워하니까. 잘 모르시는 분들은 코 이상하다고 댓글을 달더라. 저도 이렇게 되려고 한게 아니다. 옛날에 비해 살도 차올랐고 흉터도 잘 안보이는데 간혹 방송 하다보면 조명때문에 보이더라. 일단 상담만. 권유하는거 아니다. 이건 내 개인 문제다.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 끝냈고 하나는 숙제다. 상담만 하고 끝낼지는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상담이 진행됐고, 고은아의 코를 본 의사는 "본인도 모르게 절개된 흉터냐"며 "오랫동안 손 안대서 피부는 부드러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그리고 휘었죠?"라고 물었고, 의사는 "보형물이 오른쪽으로 가서 약간 꺼져보인다. 모양은 많이 개선 가능한데 흉터는 없앨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만약 흉터 안없어지면 내리고 길어지는데 그럼 거기가 또 함몰되지 않나"라고 우려했고, 의사는 "수술 직후에는 꿰맨 부위가 약간 주름처럼 접힌다.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 지금정도로 펴진다. 지금보다 심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은아의 CT촬영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CT사진을 본 의사는 "코뼈는 정상이다. 코가 많이 낮다"고 말했다. 미르는 "뼈가 없는데요?"라고 당황했고, 의사는 "뼈가 거의 평평하다"며 "코 모양은 거의 여기 들어있는 보형물때문에 유지가 되는거다. 실리콘으로 길이가 유지되고 있고 만약 보형물이 제거되면 더 낮고 코도 짧아질거다. 또 하나는 보형물이 밑에서 보이는데 많이 휘었다. 일부러 휘게 넣진 않았을거다. 오른쪽 콧구멍 위로 실리콘이 붙어 들어가 있는거다. 실리콘이 고정되기까지 2, 3주 걸리린다. 그동안에 휘어졌고 그상태로 굳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수술해준) 원장님이 손으로 계속 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의사는 "초기에는 교정이 가능하다. 2주정도. 근데 시기가 지나면 이미 자리를 잡으면 밀어도 돌아온다"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미르는 "어려운 코냐"고 물었고, 의사는 "어려운 코다. 난이도가 높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고은아는 "욕심 안부린다. 코 다치고 짧아지고 나서자존감 떨어지고.."라고 간절함을 전했다.
의사는 "가장 좋은 재료는 본인것 중에서 연골인데 양도 많고 가장 딱딱한 늑연골이다. 더 많이 떼서 늑연골 조각해서 실리콘처럼 넣는거다. 그렇게 할수있으면 가장 좋다. 100% 내거로 하는거고 염증 생긴다 하더라도 잘 이겨낼수 있다"면서도 "가장 좋은데 완벽한 재료는 아니다. 콧등에 넣었을떄 부작용중 하나가 약간 휠수 있다. 연골은 살아있는 재료다. 뼈가 아니고 연골이라 뒤틀어질 확률이 3%정도 있다. 만약 그게 생기면 예방할순 없다. 겉으로 티가 나면 그것때문에 재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해 고은아를 우려케 했다.
고은아는 "그걸 감안하고 해야하냐"고 걱정했고, 의사는 "짧은게 가장 문제니까 코끝 위주로 늑연골 하고 실리콘으로 높이 유지하는게 제일 나을 것 같다"며 "쉬운수술이 아닌건 맞다. 회복과정에서 여려 변수가 있다. 잘못됐다 잘됐다를 한달만에 판단하지는 않지 않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근데 그때그때 거기 맞춰서 치료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상담을 마친 후 미르는 "이제 고민할 차례다. 원장님은 최선을 다해주셨는데 선택은 누나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은아는 "그리고 여러분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제가 어디 병원에서 했다 그것만 믿고 그러시면 안되고 상담 충분히 받으셔야한다. 저는 코도 휘었고 흉터도 있고 짧아졌고. 그래서 원장님께 말씀드린게 '안 예뻐저도 된다. 원래의 고은아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들이랑 회의도 하고 혼자 고민도 많이 해봐야한다"며 "당장 내일 갑자기 우발적으로 하려는것 아니고 15년간 고민했다. 조금 더 고민 많이 해보고. 긴 여정이 시작되겠지만 한번 고민을 더 해볼게요"라고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방가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