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대구FC 수비의 핵심 정태욱(25)이 우라와 레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실점 빌미를 내주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FC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부리람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구는 1승 1패로 3위(승점3)에 올라 있다.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펼친 1차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새로 합류한 외인 제카가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라마스 역시 1골 2도움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사진] 대구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0/202204201508772202_625fa47b49381.jpg)
그러나 다음 경기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 0-3으로 무릎 꿇으며 2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왼쪽 수비수 홍철까지 퇴장당하며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대구다.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정태욱은 “우리 조에서 우리 팀보다 약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 한국에 계신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직 4경기가 남았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좋은 결과와 함께 돌아가겠다”며 남은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일본 J리그 대표 클럽 우라와를 만나는 점에 대해선 “물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지지 않기 위해 더 강하게 나가려 한다. 하지만 감정적으로만 하다 보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냉정함을 유지하고 상대의 약점을 끌어낼 수 있도록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라와는 앞선 1, 2차전에서 총합 9골을 터트리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정태욱은 이에 대해 “우라와가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가 많지만, 나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실점 빌미를 내주지 않기 위해 끈질기게 마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inekosh@osen.co.kr